중국 CCTV "인류에 의한 첫 달 뒷면 착륙… 새로운 장 열어"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사진=CCTV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사진=CCTV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어 4호가 이날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간) 예정된 지점인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창어 4호는 착륙에 성공한 후 중국의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통해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있던 달 뒷면 사진을 보냈다.

중국 CCTV는 “이번 임무는 인류에 의한 첫 달 뒷면 착륙이자 처음으로 달 뒷면과 지구 간 통신이 이뤄진 것으로 인류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간 지구와 달 뒷면과의 직접적인 통신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유·무인을 막론하고 달 뒷면 착륙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인 췌차오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같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 달 앞면과 뒷면을 모두 탐사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을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한 후 탐사차와 착륙선을 모두 지구로 귀환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상해(중국)=김경자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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