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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의 선물 에피소드, ‘때로는 선물이 인생을 바꿉니다’SPECIAL THEME 선물 ②
김소리 고은비 기자 | 승인 2018.12.27 19:15

‘선물’은 무언가를 거저 받기에 기분 좋은 경험이다. 매력적인 물건에 환호하고 무형의 선물에 감동하기도 하는데, 인생에 전환점을 맞는 ‘위력의 선물’을 받는 이들도 있다.

‘연인들The Lovers’ 1937년 作, 마르크 샤갈

명작을 탄생시킨 그녀의 꽃 선물
마르크 샤갈(화가)

샤갈은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꽃다발이라고 했다. 그의 아내이자 평생 사랑한 여인 벨라 로젠펠트가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준 꽃다발을 화병 속의 거대한 꽃다발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연인들’이라는 작품으로 태어났다. 샤갈은 벨라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그만의 서정적인 색채와 독창적인 화법으로 ‘연인들’에 담아냈다. 하지만 한편으로 땅에서 뽑혀 화병에 꽂힌 꽃다발을 소재로 고국 없이 방황하는 유태인인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8mm 무비카메라

꿈의 시작은 카메라 선물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쓰시던 무비카메라를 선물로 받았는데, 그 일을 계기로 촬영과 영화제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장난감 기차의 충돌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으며 열두 살 때는 단편영화를 제작해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열일곱 살 때는 ‘불빛’이라는 140분짜리 SF영화를 만들었는데 지역 영화관에서 ‘세계 최초 상영’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소개했다고 한다. 현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원형을 제작한 세계적인 감독의 꿈은 ‘카메라 선물’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일본전산

어머니의 보너스로 회사를 살리다
나가모리 시게노부(일본전산 회장)

세계 최고의 모터 회사 일본전산이 초창기 부도로 직원들 월급도 못 줄 만큼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명절을 맞았지만 직원들은 보너스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때 나가모리 회장의 어머니가 모아놓은 돈을 들고 회사를 찾아 직원들 한 명 한 명을 격려하며 사비를 털어 준비한 상여금을 직접 나누어주었다. 각 사람에게 돌아가는 돈의 액수는 비록 적었지만 직원들은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고, ‘모두 힘을 모아 회사를 살려내자. 그리고 어머니께 이 돈을 다시 돌려드리자’ 하며 전력을 다해 일할 수 있었다.

워렌버핏(기업인)

세계적인 투자가가 받은 최고의 선물
워렌 버핏(기업인)

미국의 투자가 워렌 버핏은 자신이 받은 최고의 선물로 아버지 하워드 버핏의 아들로 태어난 점을 꼽았다. “아버지는 모든 면에서 저를 가르치셨습니다.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시기보다 모범을 보이며 가르치셨죠. 또 저를 믿어주셨어요. 말썽을 부릴 때 조차도요. 저는 아버지를 실망시켰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아버지는 그럴 때마다 ‘너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단다’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그런 가르침은 오랫동안 계속되었어요. 그런 아버지가 계셨다는 것이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버핏은 아버지의 사무실을 매주 방문해 쌓여 있는 투자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배웠고, 아버지에게 배운 지혜로 위기의 순간들을 돌파할 수 있었다.

김소리 고은비 기자  sori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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