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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제대로 알고, 떠나자!생생나라 제 17편 [남아프리카공화국]
고은비 기자 | 승인 2018.12.26 21:42

아프리카에 대한 편협한 오해는 그만, BBC와 뉴욕타임즈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곳으로 선정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파아란 하늘과 강렬한 색채를 뽐내는 그 독특한 매력에 빠져보자. <편집자주>

우리가 잘 몰랐던 남아공의 새로운 특징 3가지

1. 남반구의 유럽이라 불리는 곳

아프리카 하면 광활한 초원에서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모습이나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면 예상하지 않았던 도시 풍경이 펼쳐져서 순간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남아공 최대의 경제도시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한 상공업도시로 OR탐보국제공항이 있어 아프리카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며, 케냐 나이로비나 잠비아 리빙스톤 등 아프리카 주요 도시에 갈 때 거쳐야 하는 곳이다. 또 관광도시 케이프 타운Cape Town은 아프리카의 지중해로 불리는데, 유럽의 대도시가 연상되는 깨끗한 환경과 잘 정비된 도로를 볼 수 있다.


2. 경량 패딩이 필요한 선선한 날씨

아프리카여서 일 년 내내 뜨거운 태양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남아공은 사계절이 있는 나라로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계절은 한국과 정반대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여름인데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간다. 기온은 높지만 건조한 탓에 그늘이나 실내는 시원한 편이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겨울이다. 쌀쌀해서 경량 패딩과 전기장판이 필수품이며 5·6월은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우산과 우비를 챙겨야 한다.


3. 노벨상 수상자 10명을 배출한 교육강국

남아공은 빈부의 격차가 크므로 어느 지역에서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 같은 대도시의 경우 좋은 교육 여건이 갖추어져 있어서 교육의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몇몇 사립학교들은 종이로 된 교과서가 아닌 태블릿PC교과서를 사용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수업을 듣기도 한다.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한국과 비슷하게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출하며 시험결과를 확인하거나 학업활동을 할 때 인터넷을 활용한다.
남아공의 유명 대학들은 아프리카 국가 대학들 중에 유일하게 세계 500위권 안에 든다. 대도시에 위치한 케이프타운대학교University of Cape Town, 스텔렌보스대학교Stellenbosch University, 위트워터스랜드대학교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는 남아공의 대표적인 상위권 대학들인데 이 대학들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200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존 맥스웰 쿠체John Maxwell Coetzee는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는 위트워터스랜드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밟았다. 남아공은 이처럼 여느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한다. 현재 남아공 정부는 빈부격차가 초래한 극심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지출의 20퍼센트를 교육분야에 사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유럽인들을 사로잡은 맛 그리고 멋

다양한 인종·다양한 먹거리

해외에 나가면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다. 하지만 남아공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인종이 공존하는 만큼 음식문화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남아공에서는 주식으로 빵이나 팝pap(옥수수가루로 만든 떡 같은 현지음식)을 먹으며 이와 곁들여 차카라카chakalaka(초록 피망에 식초, 고추 등을 넣어 만든 일종의 소스)를 먹는다. 이외에도 백인들의 주식인 소시지 볼스wors와 피클 종류인 아차르atchar(카레, 고추등을 넣어서 절인 망고)가 있다. 거리에 나가면 그릴하우스(스테이크), 햄버거, 피자, 파스타 식당이 주를 이루며 그리스, 인도, 중국, 포르투갈, 중동 음식점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남아공 원주민들의 대표음식 ‘보보티’.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남아공 특유의 맛이 난다.

아프리카에 펭귄 보러 갈까? 보울더스 비치

보울더스 비치Boulders Beach는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작은 해안으로 화강암 바위와 모래사장이 만들어내는 경치가 무척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펭귄 서식지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현재 약 3천 마리의 자카스 펭귄이 보울더스 비치에 살고 있으며,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아 근접촬영이 가능하다.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동양 무역의 중계지인 희망봉은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있는 곶串으로, 케이프타운에 가까운 반도의 맨 끝자락에 위치해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라고도 불린다.
1488년에 포르투갈 사람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인도양의 무역 항로를 개척하던 중에 희망봉을 발견하여 남아공이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남아공의 대표 관광지인 이곳은 늘 인증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경사진 길을 올라 희망봉에 도착하면 거친 파도와 바람을 느낄 수 있고, 고개를 들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 남아공을 드높인 세계적인 유명인들

엘론 머스크 Elon Reeve Musk
남아공 출신의 미국 기업가이자 엔지니어, 발명가이다.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로켓 제조회사 스페이스X,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를 설립했다.

샤를리즈 테론 Charlize Theron
남아공 트란스발 주州 베노니 태생의 영화배우이자 모델이다. 대표작은 <몬스터>. 베노니에 있는 부모님의 농장에서 자랐다. 영어가 유창하나 모국어는 아프리칸스어이다.

채드 르 클로스 Chad Guy Bertrand le Clos
2012년 런던올림픽 200미터 접영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마이클 펠프스를 0.05초 차이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남아공의 수영선수이다. 자유형, 접영, 개인혼영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이다.

남아공의 두 가지 별명 ‘Rainbow Nation’ & Friendliest Nation’

남아공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나라다. 백인의 경우 이탈리아, 포르투갈, 영국, 미국 등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19세기 이후에는 30~40만 명의 중국인들이 이주해 살기 시작했다. 열 개의 남아공 현지 흑인부족이 있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온 흑인들도 많은데, 남아공을 ‘Rainbow Nation(무지개 나라)’이라 부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남아공에서는 은행에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그냥 눈만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하고 쉽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데 익숙해서 문화적 차이에 관대하고, 지적하기보다 포용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Friendliest Nation(친근한 나라)’이다. 남아공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내가 옳고 남은 틀렸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저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구나’라는 태도를 배운다.

고은비 기자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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