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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삶의 안전모' … 영어말하기대회 대상 수상한 계명대 김종성씨'유튜브'와 '영문소설' 매일 보며 실용 영어 잡았다
고은비 기자 | 승인 2018.12.14 17:48

"작은 것에서 문제가 일어나고, 해결되기도…주변 음성이 인생의 안전모 될 수 있음 기억하길"
제18회 IYF 영어말하기대회 대상 수상자, 김종성(계명대학교 국제경영학과 2학년)

계명대 김종성씨는 이번 대회에서 '내 삶의 안전모'를 주제로 주변에서 들리는 작음 음성이 때로는 우리 인생에 안전모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영어말하기대회를 앞두고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스피치하는 연습"을 가장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 영어말하기대회에 처음 참가하셨나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참가해서 이번이 무려 일곱 번째 도전입니다. 대회 원고심사에서 떨어진 적도 두 번 있고요. 결선에는 처음 올랐는데, 영광스럽게 큰 상을 받았습니다.

- 발표 내용의 주제나 소재는 어떻게 선정하셨어요?
대회에 나가려고 마음먹긴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았어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추석에 작은어머니와 삼촌이 오셨죠. ‘이분들은 영어말하기대회를 모르시는데 이야기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을 꺼냈어요. 그런데 작은어머니가 ‘저번에 트럭 사고 난 이야기 해봐!’ 하시는 거예요. ‘아, 맞다’ 하고 썼죠. 무슨 일이든 사람들 의견을 자꾸 들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나요?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스피치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또 제 원고에는 대화체가 많이 나와서 인물의 횽내를 내며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도 연습했고요. 여러 사람이 보고 조언을 해주었는데, ‘이만하면 됐다’ 싶어도 또 고칠 게 나오고 또 고칠게 나오고 하더군요.

- 영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요.
중학생 때 이사를 한 뒤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2년 넘게 학교에서 말도 안 하고 소심해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좀 고쳐보시려고 영어말하기대회에 내보내셨죠. 너무 싫었지만 말을 안 들을 수 없어서 나갔는데,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눈 마주치는 것부터 연습을 시키셨어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듯 하라고 계속 지도해주셨죠. 그러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영어말하기대회는 저에게 설리번 선생님과 같아요.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 켈러가 보고 들을 수 있게 이끌어주셨듯이, 저도 영어말하기대회를 계기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종성씨는 제18회 IYF 영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대회에서 스피치하고 있는 모습.

김종성의 영어공부는?
실용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튜브 영상과 영문소설을 매일 봤다. 추천하고 싶은 유튜브 채널은 ‘라이브 아카데미’와 ‘Exciting English’ 다.  라이브 아카데미는 초~중급 단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화문을 위주로 공부할 수 있다. Exciting English는 2~4분 만에 드라마와 영화 속 생생한 영어표현들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원고전문] Life's Safety Helmet

I got a part-time job from my uncle, who owns a construction company.
The very first thing he did was give me some safety rules to follow.
“First, wear a safety helmet. Second, wear safety boots, and third, don’t do anything you haven’t been told to do.
If you keep these three simple rules, then you’ll be safe.” I said okay. On the second day I broke rules #1 and #2. My job wasn’t dangerous, so I just wore a ballcap and some slippers. My uncle got on me all of the time about wearing my helmet and boots, but I just thought to myself, “You old people are so unflexible.”
One day at the site, I saw a truck with the key in the ignition. So I asked my uncle, “Can I practice driving with that truck?” He said, “Do you have a licence?”

I said, “No, but I drove cars in a lot of video games.” He replied, “No! It is too dangerous. End of discussion, period.” However, a couple of hours later I was walking past the truck and stopped. I swear I heard the truck calling to me. “Jong-sung, come here. Drive me! You can do it, nothing will happen.” I thought to myself, “It can’t be that difficult. The accelerator makes it go and the brake makes it stop. No problem.”
So I got in the truck, started the engine and drove joyfully around the construction site. I thought again, “Ppff, driving is nothing.” One of my duties was to walk up a big hill and take a panoramic picture of the construction site. One day it was very hot and I really didn’t want to go up that hill. But guess what? The truck was in the yard again and of course the key was in it. I looked around and no one was in sight so, I got in and took off with the A/C going full blast. It felt like heaven! Once I got to the top of the hill, I quickly took the picture and was ready to leave when I realized I had a big problem–there was nowhere to turn around. For a moment I panicked, but then I thought, “If I am careful, I can back up a little at a time until I can turn around.” So I started backing up, but then the truck went over a bump and the wheels started to spin; it was about to go over the side! “Ahh~ I am going to die!” So, I quickly called my uncle for help. They had to rescue me and the truck with a crane. I thought for sure my uncle would blow his top and fire me, but amazingly he didn’t. He just said, “Because you didn’t listen, you almost had an accident and that could cost me my license and my employees their jobs. Remember this.” Then he walked away. That day changed my life–I wore my helmet and boots everywhere, even to get a drink of water. I now try to listen intently to everybody. Just a small thing could cause or prevent a large problem. Remember, the little words that you hear around you could be your safety helmet.

내 삶의 안전모

삼촌이 일하시는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삼촌은 제게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가장 먼저 하셨습니다. ‘첫째, 안전모를 써라. 둘째, 안전화를 신어라. 셋째, 시킨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리고 이 세 가지 수칙만 지키면 안전할 거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바로 다음 날 저는 첫째 수칙과 둘째 수칙을 어겼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별로 위험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야구모자와 슬리퍼를 신었죠. 삼촌은 계속 제게 와서 안전모와 안전화를 신지 않은 것을 나무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 삼촌 세대는 너무 융통성이 없어. 때에 따라 다르게 할 수도 있지. 위험한 일을 할 때 안전모를 쓰면 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공사장에서 차 열쇠가 꽂혀 있는 트럭을 봤습니다. 그래서 삼촌에게 여쭤봤죠. “삼촌, 저 트럭으로 운전연습 좀 해봐도 될까요?” 그러자 삼촌이 “너 면허 있니?” 하셨습니다. “아니요. 하지만 게임 하면서 자동차 운전을 많이 해봤어요.”라고 했더니, 삼촌이 “절대 안 돼! 너무 위험해. 더 이상 말도 꺼내지 마!”라고 딱 잘라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저는 그 트럭 앞을 지나가다가 멈춰섰습니다. 트럭이 나를 부르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거든요. “종성아, 이리 와. 여기 올라타서 운전해 봐. 너는 할 수 있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저는 다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겠는데. 액셀은 차가 앞으로 가게 해주는 거고 브레이크는 세워주는 건데 문제 될 게 뭐가 있겠어.” 그래서 저는 트럭에 타서 시동을 걸고 공사장 주변을 신나게 운전하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풉, 운전 뭐 별거 없네!”
제가 맡은 일 중 하나는 높은 언덕에 올라가서 공사장 전경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너무 더워서 그 언덕에 올라가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마침 트럭이 공사장 마당에 주차되어 있었고 열쇠도 차 안에 있었습니다. 또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도 없어서 사고 날 위험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차에 올라탔고 에어컨을 세게 틀었는데 마치 천국에 간 것 같았어요. 운전하고 언덕 꼭대기에 가서 재빨리 사진을 찍고 내려갈 준비를 하는데 그제야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차를 돌릴 공간이 없었습니다. 저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조심히만 한다면 차를 다시 돌릴 수 있을 만큼 후진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용기를 내어 후진했는데 차바퀴가 빠져서 바퀴가 헛돌기 시작했습니다. 트럭이 절벽으로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었죠. ‘아! 이렇게 죽는구나.’ 저는 급하게 삼촌에게 도움을 청했고 삼촌은 크레인으로 저와 트럭을 구해냈습니다.

저는 삼촌이 화가 나서 저를 해고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삼촌은 그러지 않으시고 제게 한마디 말씀을 하셨어요. “너는 내 말을 듣지 않았고 그래서 사고가 날 뻔했어. 나의 건축공사 면허가 정지될 정도의 사고 말이야.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그만둬야 할 일을 네가 저질렀다는 걸 잊지 말고 기억해!’ 그날 이후 저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늘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했죠. 심지어 물 마시러 갈 때도 말입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게 됐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또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우리 인생의 안전모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고은비 기자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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