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년 기존 리콜 후에도 결함 신고 여전… 부실조사 논란

국토부가 최근 MBC가 보도한 독일 콘티넨탈사 제조 자동차브레이크 결함과 관련, 53개 차종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사진=MBC뉴스캡쳐
국토부가 최근 MBC가 보도한 독일 콘티넨탈사 제조 자동차브레이크 결함과 관련, 53개 차종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사진=MBC뉴스캡쳐

최근 MBC가 보도한 독일 콘티넨탈사 제조 자동차브레이크 결함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전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 SM5, 한국GM 올란도 등 콘티넨탈사의 ABS모듈을 장착한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에 따른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전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MBC 보도에 따르면 특정 제작사, 특정 차종에서만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타 제작사 차종이라도 콘티넨탈사의 ABS모듈을 장착한 차량이라면 동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국토부는 16개 제작사 53개 차종에 대한 전면 제작결함조사를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지시, 아연도금된 ABS모듈과 동 모듈에 부식을 유발하는 저알칼리농도의 브레이크 오일액의 장착·사용 여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민간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하여 조사에 대한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2013년 같은 문제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빚었던 한국GM 윈스톰 등 5개 차종과 현대 제네시스의 브레이크 결함조사를 담당했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사자 의견을 묵살하는 등 조사 방해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차종들은 리콜 사태 이후에도 동일 고장현상으로 최근까지도 소비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실조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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