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해외봉사단원 21명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맡아

최근 외국인 혐오증에 따른 폭력사태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하는 '세계문화체험박람회'가 열렸다.ⓒ백명철 글로벌리포터
최근 외국인 혐오증에 따른 폭력사태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하는 '세계문화체험박람회'가 열렸다.ⓒ백명철 글로벌리포터

최근 외국인 혐오증, 이른바 제노포비아에 따른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국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존중하는 교류의 장, 세계문화체험박람회가 열렸다.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IYF) 남아공 지부가 10월31일부터 11월2일(현지시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위치한 말번 도서관에서 ‘세계문화체험박람회’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봉사단체인 굿뉴스코(GoodNewsCorp)해외봉사단으로 남아공 전역에 파견된 21명의 단원들이 행사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든 진행을 도맡았다.

ⓒ백명철 글로벌리포터
ⓒ백명철 글로벌리포터

유이레 단원(경남과학기술대·1)은 “아시아 부스를 담당하면서 아시아의 고유문화를 소개하고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특히 한류 열풍에 따른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릭 로만 단원(우크라이나·26세)은 “남아공 청소년들 마음에 상호 존중하는 이해와 배려를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부스에서는 △간단한 한국말 배우기 △한복 및 태권도복 착용 △젓가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유럽과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부스가 운영되어 다양한 문화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기진 IYF 남아공 지부장은 “청소년들의 사회적 문제는 충동적인 모방 범죄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세계 문화를 교류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남아공의 심각한 문제인 외국인 혐오증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백명철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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