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머로우

상단여백
HOME 컬쳐 공연/전시
11월 가 볼 만한 공연 & 전시
홍수정 기자 | 승인 2018.11.03 21:19

PERFORMANCE 우리의 감성을 풍성하게 해줄 공연정보 모음

가을이 오면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광화문 연가

날짜 2019년 1월 20일까지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가는 걸’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서정적이고 시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가사선율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11월에 찾아왔다.
이맘 때 가장 어울리는 공연 ‘광화문 연가’는 작년 단 4주 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매회 3,000석을 가득 채운 국민 뮤지컬이다. 또한 고 이영훈 작곡가의 ‘깊은 밤을 날아서’ ‘소녀’ ‘가을이 오면’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등의 주옥같은 음악을 토대로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이 만들어낸 주크박스 창작뮤지컬이다.

임종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심폐소생 중인 중년 명우는 기억의 전시관을 찾아가 그곳에서 인 연을 관장하는 미지의 인물 월하를 만난다. 그의 안내로 명우는 첫사랑 수아를 만나고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다. 둘의 사랑이 깊어져 갈 때쯤 광화문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백골단은 저항하던 수아를 폭행하고 연행한다. 이렇다 할 저항도 못하고 수아를 떠나 보낸 명우는 그 죄책감에 시달리고, 두 사람의 인연은 더 깊어지지 못한 채 그리움만 깊어간다. 월하의 안내로 명우는 기억과 현실이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하나씩 마주하는데….
중년 명우 역에는 안재욱·이건명·강필석,월하 역에는 구원영·김호영·이석훈, 젊은 명우 역에는 정욱진·이찬동, 중년 수아 역에는 이은율·임강희, 젊은 수아 역에는 린지·이봄소리가 이 가을 관객들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초대한다.


젠틀맨’스 가이드
날짜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단순한 코미디 작품이 아니다. 기상천외 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로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는 세련된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유머로 뮤지컬계에 등장해 2014년 토니 어워드에서 4개 부분을 수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7개 부문 수상 등 16개의 상을 거머쥐며 2014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11월 9일 드디어 한국에서도 첫선을 보이는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란 사실을 알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처리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과 빅토리아풍의 화려한 무대장식과 소품, 의상 또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아홉 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단 한 명의 배우가 소화하는 열연은 이 공연의 백미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유연석·서경수가 캐스팅되었다. 주인공 못지 않은 비중으로 아홉 명의 가문 상속자들을 연기하는 다이스퀴스 역에 오만석·한지상·이규형이 열연한다.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날짜 2019년 1월 5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12년 런던의 캐쥬얼한 프린지 공연장에서 코미디 단막극으로 선보인 이 작품의 첫 공연 관객수는 단 네 명이었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 그 이상의 유머로 점점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결국 2014년 웨스트엔드로 진출하기에 이른다. 2014년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2015 올리비에 어워즈, 2017 토니 어워즈 등 세계 대표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전 세계 37개국에서 상연되며 오늘도 박스 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제목 그대로 뭔가 점점 잘못 되어가는 연극이란 이 작품은 극중극 형식이다. 콘리대학 드라마 연구회는 1920년대가 배경인 미스터리 연극 ‘해버삼 저택의 살인사건’을 공연한다. 별 문제없이 극이 시작되는 듯했으나 문이 안 열리고, 소품이 갑자기 떨어지고, 대사를 잊어버리며 결국 연극은 참사로 치닫는다. 그 상황에 배우들은 공연을 바로잡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 상황에 관객들은 포복절도하며 결국 연극에서 무대가 전부 무너지는 광경을 난생처음 경험할 것이다.

 

EXHIBITION 예술이 숨쉬는 그곳을 소개하다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여섯 번째
노만 파킨슨, 스타일은 영원하다

날짜 2019년 1월 31일까지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4, 5층

KT&G 상상마당의 20세기 거장 시리즈 여섯번째 주인공인 영국의 혁명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슨의 사진전이 열린다.
그의 열정을 닮은 버건디 컬러와 그가 즐겨입던 옷 소재인 실크를 소재로 꾸며진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이 사진들이 50년 넘은 사진이라고? 2018년 10월호 패션지의 화보라고 해도 믿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세련되고 창의적인 50여 년 동안의 작업을 총망라한 150여 점의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열리는 노만 파킨슨 회고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Vogue, 1949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그는 활동 당시 유행한 전형적인 실내 스튜디오 촬영 형식을 벗어났다. 그리고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야외로 모델을 데려나갔으며 모델들의 포즈, 표정, 소품을 통해서도 그만의 독창성을 자유롭게 표출했다. 그렇게 그는 모험과 새로움을 향한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영국 패션 매거진이부상하는데 일조한 사진가가 되었으며 현재의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스트리트 포토의 매력, 노만 파킨슨의 뮤즈, 좀 튀는 패션 매거진, 영광스러운 순간들, 그의 프레임에 들어온다는 것 등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Queen, 1962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그가 처음 패션사진계에 입문했던 <하버스 바자>를 비롯해 <보그>, <퀸> 등 패션매거진과 작업한 커버 및 화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1세대 슈퍼모델로 알려진 카르멘 델로피체, <보그>의 표지모델로 유명한 제리 홀 등의 사진도 전시된다. 특히 영광스러운 순간들 섹션에서는 노만 파킨슨이 왕실 공식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엘리자베스 여왕과 앤 공주 등 영국 왕가의 영광스러운 순간들과 일상의 모습들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중간에 직접 패션 모자를 쓰고 사방에 거울이 달린 방에서 셀카 혹은 친구가 찍어주는 사진으로 노만 파킨슨의 모델이 되어 포즈를 취해보자. 또한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연계한 프로그램이 준비중이다. 노만 파킨슨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남겨보자.

노만 파킨슨(1913~1990)

프랑스판 Vogue 촬영 중인노만 파킨슨,1983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웨스터 민스터 스쿨에서 수학했고 18세에 견습생으로 사진을 시작했다. 3년 후 친구와 함께 개인 스튜디오를 오픈하였고 1935년 개최한 개인전을 계기로 패션계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정적인 실내 스튜디오 사진이 주를 이루던 당시 트렌드를 벗어나 야외배경에서 골프를 치거나 동물을 등장시키는 등 우아함, 영국의 매력도 놓치지 않고 유머까지 더한 독창적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싱가포르 정글 촬영 중 사망할 때가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미디어아트를 만난 어린 왕자
나의 어린 왕자에게

날짜 2019년 1월 27일까지
장소 K현대미술관

고층 건물이 가득한 도시를 바라보며 현대인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전하려는 어린 왕자의 뒷모습이 그려진 포스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회고되며 순수한 동심과 희망. 상상력을 주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이번에는 현대미술 작품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서로 상이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작업하는 국내외 작가 20여 명이 이 전시에 참여해 회화. 영상.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각자가 느낀 어린 왕자의 메세지를 전한다. 특히 K현대미술관 4, 5층에 구성된 전시는 다른 전시에서 영감을 얻은 구성이 돋보인다. 네온으로 장식된 5층은 미국 설치미술가 제이슨 로즈의 작품을 오마주했으며 4층은 2006년 멕시코 비엔날레에서 모티브를 얻어 서로 다른 인간군상이 양립하는 모습으로 전시장이 꾸며졌다.

이주원, 네일라 첨탑 , 2017, 혼합재료, 가변크기

일몰을 44회나 봤다는 어린 왕자의 대사에 착안해 <Infinie Sunsets> 영상을 만든 Adem Elahel, '양 한마리만 그려줘요'라는 어린왕자의 부탁과 그에 대한 응답을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GOLGOTHA, 어린 왕자의 삽화는 생텍쥐페리가 미국 출판업자 유진과의 미팅을 기다리며 냅킨에 낙서하다가 탄생했다는 것에서 착안한 그라피티 작가 레오다브의 그림들 등 다양한 작품들의 의미를 음미하며 감상해보자.
동화 속에 담긴 은유적 상징, 삶의 철학적 의미 등의 이야기가 시각적으로 시도 및 실현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의미와 뜻이 다 보여지는건 아니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어린 왕자의 말을 되뇌며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한계 없는 상상력을 가지고 전시를 본다면 200퍼센트 즐거운 관람이 될 것이다. 곳곳에 마련된 어린 왕자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포토존에서의 인생샷도 놓치지 말자.

Pierre Pauze, Mizumoto , 2018, VIDEO

홍수정 기자  hsj0115@itmorrow.kr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