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희정당 내부.사진=문화재청
창덕궁 희정당 내부.사진=문화재청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가 오는 30일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1일 2회(오후 2시/3시) 가능해진다.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영역에 속하며,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便殿)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國葬)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다.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건물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전통건출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어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을 엿볼 수 있다.

희정당 내부는 2005년 11월 창덕궁 600주년을 기념해 일반인에게 약 보름 간 공개된 적이 있으나 이후로 문화재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내부 관람은 문화재 보수와 내부 정비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시범운영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창덕궁의 궁궐 전각과 내부공간을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관람권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한정되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