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31일 '16~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31일(수) 국토교통부가 '16~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안전성 분야에 에어서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티웨이항공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Pixabay
31일(수) 국토교통부가 '16~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안전성 분야에 에어서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티웨이항공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Pixabay

지난 2년간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에어서울이 뽑혔다.

국토교통부가 31일(수) 발표한 ‘16~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 따르면 △안전성 분야에 에어서울이, △국내선 정시성 분야에서 대한항공이, △국제선 정시성 및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에어부산이,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에어부산과 전일본공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8개 국적항공사와 45개 외국적 항공사 등 총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안전성 분야에서 에어서울이 가장 우수했고, 티웨이항공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운항횟수 대비 안전 관련 처분건수와 액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외국적항공사의 경우, 자료관리 및 안전책임의 문제로 안전성 평가에서 제외됐다.

정시성 분야에서는 국내선은 대한항공이, 국제선은 에어부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항공편이 많아 대체기투입이 빠르고,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모(母)기지로 사용하여 혼잡항로를 적게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제주노선 비중이 높은 진에어와 항로 혼잡이 극심한 중국노선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는 에어부산이 이용객 대비 피해접수건수가 적고, 소비자 관련 행정처분을 한 건도 받지 않으면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소비자와의 분쟁에서 합의율이 낮았던 진에어는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한편 실제 탑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자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뒤를 이었고 취향 3년차를 맞은 에어서울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적항공사 중 정시성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공사는 전일본공수(일본), 오로라항공(러시아), 일본항공(일본, JAL)이었다. 해당 항공사들은 한국-일본, 한국-블라디보스톡 등 비교적 혼잡이 적은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중국 국적의 심천항공, 상하이항공 등 한국-중국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정시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는 중화항공(대만), 홍콩익스프레스(홍콩), 에바항공(대만) 등 동남아계열의 대형항공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이용객 대비 피해접수건수가 적었고, 항공법령상 소비자 보호조치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만족도 조사에서는 모든 외국적항공사가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나, 일본 국적의 전일본공수, 일본항공이 기내 서비스와 직원 친절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필리핀에어아시아(필리핀), 비엣젯항공(베트남), 타이에어아시아X(태국) 등은 기내좌석 불편 등으로 이용자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 아에로플로트항공, 비엣젯항공, 오로라항공은 항공법령이 정한 소비자 보호조치를 준수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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