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간격 6개월 이내, 35세 이상 산모 사망위험성 1.2%

영국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보건대학 연구팀이 캐나다 임신 여성 15만 명을 연구한 결과, 출산과 임신 간격이 적어도 1년 이상일 때 적절하다고 발표했다.ⓒPixabay
영국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보건대학 연구팀이 캐나다 임신 여성 15만 명을 연구한 결과, 출산과 임신 간격이 적어도 1년 이상일 때 적절하다고 발표했다.ⓒPixabay

여성의 임신 간격이 적어도 1년 이상이 적절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과 하버드 보건대학(Department of Public Health)은 캐나다의 임신 여성 15만 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 내과학회지인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출산과 임신의 간격이 적어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일 때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가장 이상적이었다.

출산과 임신 간격이 12개월 이하로 짧은 경우 조기출산, 미숙아, 산모 사망 등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과 임신 간격이 6개월 이내인 35세 이상 산모는 사망 위험성이 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세 이상 산모의 출산과 임신 간격이 18개월 이상일 때 사망률은 0.5%로 떨어졌다.

또한 20~34세의 젊은 여성의 출산과 임신 간격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조기출산 위험성이 8.5%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연령대 여성의 출산과 임신 간격이 18개월 이상일 때, 조산률은 3.7%로 떨어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웬디 노먼 박사는 “연령과 상관없이 출산과 임신 간격이 짧은 여성들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출산과 다음 임신의 간격을 적어도 1년 이상으로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런던(영국)=조민정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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