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14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최소 188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의 진앙과 가까운 북서부 도시인 포르드페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다음날인 7일 포르드페에서 15.8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2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여진의 진원 깊이는 10km로 매우 얕았다.

아이티 당국은 진앙과 가까운 포르드페 등 북부 지역의 피해가 컸다며 진동이 전국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앙의 남쪽 지역인 그로스몬에서도 지진 충격에 놀라 심장마비로 숨진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다른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 등으로 2명이 사망했다.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7일 오전(현지시간) 포르드페와 그로스몬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공공자원을 복구 작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평온을 유지해달라"라고 밝혔다.

포르토프랭스(아이티)=이한솔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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