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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생각하는 법조인의,미래를 생각하는 리더십토고 국토행정 및 지방분권부 부장관 바우바디 바카이
김성훈 기자 | 승인 2018.10.01 16:00

새로운 장소에 가면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다는 바카이 부장관. 판검사를 두루 거치는 동안 숱한 사람을 대하면서 생긴 습관이다. 그의 눈빛에는 사람들의 잘잘못을 가려내는 냉정함, 그리고 범죄자와 청소년을 선도하고픈 따스함이 공존한다. 유혹이나 압박이 닥칠 때도 개인의 이익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이겨왔다는 그의 인생을 소개한다.

로메대학교에서 통상법 석사를 취득하고 국립행정학교에서 사법학 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부터 사법관으로 일하기 시작해 8년 만에 로메 검찰청 검사장에 올랐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유학했으며, 국가독립선거위원회 위원을 거쳐 작년부터 토고의 국토행정 및 지방분권부 부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고에서 온 ‘바우바디 바카이’ 부장관입니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차를 타고 서울로 가면서, 토고에서 함께 온 제 동료는 공항과 고층빌딩, 잘 정비된 도로, 형형색색의 자동차 등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며 놀라워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전부터 언론과 인터넷으로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작 제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한국인의 따뜻한 미소와 환대였습니다. 공항으로 저희를 마중 나온 분들이나 포럼을 진행하고 VIP들을 수행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심지어 가게에 갔을 때 친절하게 맞는 직원들까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윗사람부터 아랫사람까지 같은 목표를 갖고 생각하며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으로부터 포럼 초청장을 받았을 때만 해도 갈까 말까 좀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한국행을 결심한 건 ‘사고력 부재로 인한 청소년문제의 실태’라는 포럼 주제 때문이었습니다. 그 주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을 대변해 줍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청소년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왔습니다.

식민지 세월이 남기고 간 정신적 병폐, 관료주의

서아프리카의 토고는 인구가 약 796만 명으로 세계 99위, 면적은 56,785평방킬 로미터로 세계 123위다. 토고라는 국명은 나라 한가운데의 토고 호湖에서 유래한 것으로, ‘호수를 향하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 조에 편성되면서 그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884년부터 1914년까지는 독일, 1914년부터 1960년까지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1960년 4월에 공화국으로 독립한 토고의 주요산업은 농업으로 커피와 코코아를 많이 재배한다.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등 지하자원도 풍부한 편이다.

토고는 800만 인구 중 65% 정도가 청소년인 젊은 나라입니다. 세계 어딜 가든 청소년들은 저마다 여러 가지 문제를 갖고 삽니다. 가난이나 질병, 취업난 등 눈에 보이는 문제도 많지만 저는 토고 청소년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마음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토고는 1914년부터 1960년까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현재 프랑스는 토고를 떠났지만, 식민지 시절의 정신적 병폐는 지금도 토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바로 관료주의입니다.

식민지 시절에는 뭔가를 만들거나 야외에서 땀 흘려가며 일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존중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이른바 화이트칼라white-collar가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막상 일자리를 얻으면 더이상 노력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우리 회사, 우리 나라에 보탬이 될까?’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월급만 제때 받으면 그뿐입니다. 분명 근무시간인데도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소파에 드러누워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서도 더 노력하기는커녕 ‘다 나라에서 안 도와주니까 그런 거야’ 하고 남 탓을 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토고 청소년들의 두 번째 문제는 정치나 정당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청년들이 정치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이후 치열한 내전을 겪었습니다. 외세外勢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지자,국민들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여러 세력으로 갈라져 다툼을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세력에게는 국민들, 특히 젊은 층의 지지가 필수입니다. 그래서 정당들은 청소년들을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토고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학교를 떠나 정당에 가입해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정당은 그런 청년들을 이용해 정권을 잡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어떻게 하면 이 청년들을 행복하고 유익하게 해 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었습니다.

수도 로메

토고에서도 토고 내전(1991~1992)이 일어난 1990년대 초반에 많은 청년들이 정치활동에 참여한다는 명목으로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그들은 아무 일도 못하며 살고 있습니다. 학업에 마음을 쏟아야 할 시기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토고 정부는 청소년들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를 배워 훌륭한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여러 청소년 관련 협회나 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토고의 천진난만한 아이들

잠을 이기기 위해 잠을 연구하다

저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대개 ‘공부하느라 아주 힘드셨겠어요’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법학은 아주 방대한 학문입니다. 헌법, 민법, 형법, 행정법 등 분야도 다양할뿐더러 두꺼운 책 내용을 모조리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노는 것을 좋아했지만, 법대생이 된 뒤에는 그 모든 과목을 공부하느라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 했습니다. 천하장사도 이길 수 없는 게 잠입니다. 잠이란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니 무작정 줄여서는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알차게 쓸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가급적 적게 자고도 충분히 피로를 풀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우선 과식을 해서는 안 됩니다. 과식하면 졸리고 평소보다 많이 자게 되니까요. 그리고 쓸모없는 데 허비하는 시간이나 에너지를 줄이고, 해야 할 공부나 일은 가급적 낮에 다 마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밤에 공부나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찬물이나 얼음물을 채운 양동이를 갖다 놓고 졸릴 때면 발을 담가 졸음을 쫓아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신체리듬이 저절로 적응이 되어 꼭 필요한 만큼만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시계 알람을 따로 맞춰 놓지 않았는데도 새벽이든 한밤중이든 나가야 할 시간에 맞춰 절로 눈이 떠질 정도였지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주위가 시끄러우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합니다. 숙소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조용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지요. 그래서 다른 학생들이 9~10시에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면, 저 혼자 책걸상과 책을 들고 불이 켜진 곳으로 가서 밤늦게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학생들이 침대에서 일어나 주위가 시끄러워지는 새벽이 되면 몇 시간 눈을 붙이고 학교로 갔습니다. 그리고 피로를 반드시 잠으로만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축구나 농구 등 운동을 하거나, 댄스나 연극 등 동아리활동을 하다보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피로도 풀립니다.

법조인은 사회 질서를 세우는 막중한 자리
후배 법대생들에게 저는 ‘잠을 좋아하는 사람은 훌륭한 법조인이되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잠을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법조인이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그러나 법조인은 그런 희생을 감수하고도 해 볼 가치가 있는 직업입니다. 세상이 다툼 없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움직이려면 분명한 기준과 판단의 근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법은 사회구성원들 모두가 지키기로 한 일종의 약속입니다. 법에 의해 누군가는 권력을 얻을 수도 있고 삶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법조인은 그래서 책임이 아주 막중한 자리입니다. 온 국민이나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판결이나 수사, 변호를 맡았을 경우 그 부담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건 못지않게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의 이름도 언론이나 사람들 입에 수도 없이 오르내립니다. 집에 가면 아이들도 이야기합니다. “아빠, 이번에 OOO사건을 맡으셨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TV나 신문에서는 아빠가 잘못하고 있다고 나와요”라며
울먹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나한테 유리한 판결이 나오도록 도와주면 후히 사례하겠다’며 어마어마한 돈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유혹을 이기려면 눈앞의 이익보다 사회의 정의를 먼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판결로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본다면 사람들은 그 사회를 신뢰할 수 없고,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법조인들에게는 적敵도 많습니다. 토고에는 ‘재판관은 재판을 끝낼 때마다 한 사람씩 적이 생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판결에 불복하는 사람들이 계속 판사를 찾아와 귀찮게 하거나, 심지어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보복하려 듭니다. 그래서 저희 토고의 판사들은 국가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법이 아닌, 마인드
하지만 법조인의 가장 큰 한계와 어려움은 법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번은 살인죄와 강도죄를 저지른어느 청년을 수사한 적이 있습니다. 세 번이나 탈옥했다가 수감된 상태였는데, 저는 그가 다시 탈옥을 못하도록 경찰과 군인, 헌병까지 총동원해 감옥에 배치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네 번째로 탈옥했습니다. 결국 가나까지 쫓아간 끝에 그를 다시 붙잡았는데, 심하게 매를 맞아 크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귀한 젊음을 범죄로 낭비하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그를 따로 불러 이야기했습니다.

“이봐, 오늘만큼은 검사와 범죄자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해 보세. 자네, 왜 이렇게 불쌍하게 사나?”
“….”
“나는 자네가 손을 씻고 새로운 삶을 살게 돕고 싶어.”
“저를요?”
“그래, 내가 사비를 들여서라도 직업교육을 받게 해 주겠네.”
“제가 새 삶을 살길 바라시는 이유가 뭡니까? 제가 해코지를 할까 두렵지 않으세요?”
“범죄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처벌하는 게 내 일이야.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그 범죄자의 인생이 바뀌지는 않더라고.”
마음을 열고 한 이야기였지만, 청년은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도 탈옥을 일삼다 감옥에서 다른 재소자들의 폭행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벌레 한 마리가 병에 갇혀 있다고 합시다. 벌레는 병 안을 날아다니며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누가 뚜껑을 열어주지 않으면 나올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조금만 도와주면 벌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분명한 비전이나 목표가 없어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귀중하고,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IYF가 실시하는 마인드교육이 그런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만 좇고 탐닉하며 살던 사람들이 행복을 깨닫고 건전하고 강한 정신으로 산다면 범죄나 유혹 등 삶 속에서 만나는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공로는 숨기고 기쁨은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
2004년부터 저는 토고의 수도인 로메 검찰청에서 검사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검사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검사장 임무를 마친 저를 대통령께서는 선거위원회에서 일하게 하셨다가, 국토행정 및 지방분권부 부장관에 임명하셨습니다. 이 부처는 각 시·도의 행정은 물론, 정당의 운영까지 감독하는 일을 합니다. 대통령께서 그런 요직을 맡기셨다는 것은 그만큼 저를 신뢰하셨기 때문인 줄 압니다. 그런 대통령의 마음을 생각하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은 의욕이 솟습니다.

제8회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에서 발표하는 바카이 부장관.

한국에는 ‘꽃길만 걷자’는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더구나 공직자라면 늘 편하고 맘에 드는 길만 갈 수는 없습니다. 공직자는 공공의 이익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기에 외부의 유혹이나 압박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저는 법관을 군인에 자주 비유하곤 합니다. 훌륭한 군인이라면 전쟁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령 좋은 일이 생기거나 상을 받더라도 공직자라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 공功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다음에 더 큰 일이 닥칠 때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로를 숨기고 그 기쁨을 다른 이와 나누는 것, 그런 자세가 오늘날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지혜라고 봅니다.

토고 청년들이 미래를 향한 비전과 의욕을 갖기 위해서는 사고력과 절제를 중시하는 인성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판사로 일할 때 가끔씩 후배 판사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제 밑에서 함께 일하다가 다른 근무지로 떠나게 되면 무척이나 아쉬워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저는 후배들에게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일을 배우면서 모르는 게 있거나 필요한 게 생기면 나한테 말해라. 사적인 고민이나 어려움도 이야기해라.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말입니다. 어떤 후배는 ‘저는 어떤 헤어스타일이 어울릴까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업무와 관련 없는 사소한 질문도 함께 고민하며 최선의 답을 주려고 애썼습니다.

이렇게 크건 작건 진심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어야 리더로서 조직을 잘 이끌 수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의 조건을 물으신다면 ‘소통’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소통을 하려면 상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뛰어난 말재주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주면 굳이 편지를 쓰지 않더라도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듯, 동료에게 건네는 짧은 미소나 커피 한 잔도 좋은 소통의 도구가 됩니다.

저는 사실 경력도 일천하고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 인생의 이야기가 <투머로우> 독자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기술이나 경제력, 국력 등에서 토고는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국민들이 단결하지 않고 뿔뿔이 흩어진다면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리더로서 저는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조국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토고, 두 나라 대학생들이 더 활발히 교류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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