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하고 오는 길에 만난
도심 한낮의 교통체증…
짜증날 법도 한데
높푸른 하늘과 그곳에 드리운 뭉게구름 덕분에
밀리는 길이
질리지 않습니다.
 
지난여름 무더위로
올 것 같지 않았던 가을이
차창 밖으로 성큼 다가오자,
앞차를 따라가는 느릿한 행렬에도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나를 향해 오는 가을 맞이하러
마음 먼저 보내면
쪽빛 하늘 흰 구름에
어느덧
도시는 단풍처럼 익어갑니다.


글과 사진 | 편집부
 

P.S. 투머로우가 창간 9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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