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관객 12,000명, 국내 및 유럽 4개국·필리핀에서도 큰 호응

‘공연+강연’ 형식으로 학교, 기업, 군부대, 관공서로 찾아가는 콘서트

‘투머로우 북콘서트’가 지난 9월 12일,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 100회째 공연을 치렀다. 2017년 5월 8일, 고려대학교 4.18기념관에서 첫 공연을 한 지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492일 만이니, 닷새에 한 번 꼴로 북콘서트를 한 셈”이라는 것이 주최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투머로우 북콘서트(이하 투머로우 북콘)는 인성 및 마인드교육 전문잡지인 <투머로우>가 그간 게재했던 명강연, 인터뷰, 부모님·선생님과의 감동사연, 해외봉사 체험담 등을 엄선해 공연 및 강연 형식으로 무대에 올려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자 마련된 이벤트다. 가족 간의 사랑, 마음의 고립과 소통, 인생의 멘토와 꿈 등을 주제로 총 5개 시즌이 진행되었다.

100회나 공연이 치러진 만큼 관객층도 폭넓다. 일선 초·중·고교를 비롯해 서울대·고려대·카이스트 등 대학교, 용인시청·성남시청·부산소방학교·강남수도사업소 등 관공서, 김포평생학습센터·이음센터·도봉구민회관 등 사회복지시설, 계룡대·화성 동부경찰서 등 군경부대에서 진행되며 지금까지 12,000명의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작년 4월에는 필리핀, 지난 1월 27일~2월 9일에는 네덜란드,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5개국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쳤다.

투머로우 북콘의 기념비적인 100회째 공연은 정예 선진국방의 출발점인 국방부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 깊었다. 국방부 내 본관에서 국방부 근무지원단 장병을 대상으로 개최된 투머로우 북콘은 ‘나도 저 별들처럼 빛날 수 있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이 준비한 ‘아프리카 아카펠라’ 공연, 장병들이 군생활에서 겪은 갖가지 사연을 들어보는 ‘공감토크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 ‘트루스토리’, 성악공연까지…. 북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400여 명의 지휘관 및 장병들은 때로는 함박미소로, 때로는 잔잔한 눈물로 화답했다.

마인드강연에서는 <투머로우> 고문으로 있는 이경호 강사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사례를 예로 들며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마음의 연결’에 대해 강연했다. 이경호 강사는 “1950년대 중반 카우아이 섬 주민들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 때문에 대다수가 범죄자, 중독자, 정신질환자로 살았다. 그래서 1955년생 주민 833명의 인생을 추적연구했는데, 그중 72명은 성적이 뛰어나고 품행도 바른 모범생이 되었다. 그들에게는 자신을 아끼고 격려해주는 가족, 친척, 성직자 등 멘토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마음의 연결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북콘서트를 마무리짓는 발표 시간, 장병들은 저마다 공연을 관람하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나누었다. 군악대대 이준우 상병은 “성악병으로 복무중인데, 최근 행사가 많아 지쳐 있었다. 북콘서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재미있는 공연을 관람하면서 크게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원대대 강민우 일병도 “최근 휴가를 나가 친구들을 만났는데, 다들 토익 공부, 공모전 준비 등으로 바쁜 것을 보며 ‘다들 앞서가는데 나는 정체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복무하느냐에 따라 남는 시간에 체력단련이나 공부를 하며 보람있게 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발표했다.

지휘관과 참모들 역시 ‘이번 북콘서트는 지휘관과 병사들 간에 마음의 벽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조덕구 준장은 “평소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부하들에게 강조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투머로우 북콘이 마음의 변화를 통해 자아를 찾고 숨은 행복을 발견할 기회를 주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계속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참모장 박성용 대령도 “가족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트루스토리’를 보며 둘째 딸 생각이 났다. 언니와 동생들 사이에서 관심을 덜 받는 것 같아 서운했을 법한 딸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투머로우 북콘 관계자는 ‘북콘은 책이 주는 감동을 넘어 관객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강연을 듣는 동안 평소 잊고 살던 행복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다. 국방부 공연 이후로도 서울 금천문화원(9/13), 평택 청소년문화회관(9/20), 성남 대원중학교(9/21) 등 공연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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