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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친구에게 말 걸기
고은비 기자 | 승인 2018.09.10 12:15

(일러스트 방지혜)

대학 생활 중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 문제이다. ‘2학기에도 혼자 다녀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면 이번 특집에 주목하자.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사연을 분석해 고민 유형별로 도움이 되는 책과 장소를 추천한다.

[CASE1] 어색한 친구와 긴 우주 공강을 보내야 한다면?

2학기 전공수업 수강신청에 실패해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수업을 듣게 되었다. 전공수업 과제와 공부를 혼자 할 수 없어서 옆에 앉은 사람과 친해지려 한다. 그 친구도 나처럼 3시간의 ‘우주 공강’이 있다고 했다. 우주 공강을 활용해 어색함을 떨쳐내고 친해지는 방법이 있을까?

이 책 어때요?
'말주변이 없어도 대화 잘하는 법'

'말주변이 없다면 오늘부터 부정적인 생각과 말부터 없애자. 부정적인 말은 당신의 부족한 말주변을 더 볼품없게 만든다. p.222'
친구를 사귈 때 누구나 처음은 어색하지만 대화가 이어지면 어느덧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된다. 말주변이 없어서 친구를 사귀는 게 고민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인간관계는 화술이 아닌 '자신을 아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의 태도를 고친다면 친구는 어느새 당신의 말 한마디에 반응한다. “너 정말 괜찮은 애구나!”

 

여기 어때요?
달달한 작당

우주 공강 시간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달달한 작당’을 추천한다. 달달한 작당은 한마디로 ‘어른을 위한 그림책 카페’이다. 책이 만들어 내는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소파에 앉아 친구와 함께 그림책을 구경하며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장면!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 설렌다. 특별한 과제가 없는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그림책이 있는 카페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이용 꿀팁: 책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음료들이 있다. ‘딴생각 중’라는 음료를 주문했다면 같은 이름의 그림책을 찾아보자. 마치 주인공이 된 듯 그림책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고 음료도 두 배는 더 맛있어질 것이다.

1. 편하게 누워서 그림책을 볼 수 있다. 2. 잠시 바깥공기가 쐬고 싶을 때 가보는 옥상공간. (사진 홍수정 기자)

[CASE2] 소심한 나도 친구가 생겼으면

사교성이 부족하고 소심해서 1학기 때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했다. 2학기에는 단 한 명이라도 친해져 보리라 결심했고, 운 좋게 나처럼 조용한 친구를 알게 되었다. 친구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데 같이 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다.

이 책 어때요?
나는 왜 말하는 게 힘들까

'사람들과의 대화가 줄어들수록, 뒤에서 하는 소통에 더 의지할수록, 정말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을 때 소통 능력이 사라진다…대화는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기술이다. 사람들과의 대화는 연습이 필요하다. 피할수록 더 어려워진다.p.12'
문자나 SNS로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친해지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마음 속에 깔려 있는 낮은 자존감과 불안, 인정 욕구, 과거 경험, 비난 등을 넘어서야 대화가 잘 풀린다. 시간을 내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는 것이 대화 연습의 첫걸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 속에 대화 처방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대화 기술이 담겨 있다.

여기 어때요?
팅클유

소심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라면 공연을 보거나, 직접 무엇인가를 만드는 ‘공방’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특히, 팔찌 만들기 공방 ‘팅클유’에서는 팔찌 재료를 선택하고 직접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다. 제작 시간은 약 30분.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친절한 점원들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세상에 하나뿐인 팔찌’를 다 만들고 나면 ‘빛나는 너’라는 글씨가 박힌 팅클유의 아름다운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도 한 장 남겨보자.

[CASE3] 싸운 친구와 새롭게 친해지길

1년 전 쯤 친구와 함께 자취를 하다가 크게 싸우고 헤어진 적이 있다.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친한 친구에게 내가 너무 예민했었던 것 같고,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한 것 같아 후회가 밀려왔다. 이번 학기에 그 친구와 수업을 함께 듣게 되었다. 오고 가며 인사는 하지만 친구와 화해하고 진심을 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책 어때요?

'내 사람도 적으로 만드는 말실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말실수를 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자. 그리고 그 실수에 연연해하지말고 다음 대화에 집중하면 된다.p.138'
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화해하기를 반복하면 ‘내가 평소에 말을 함부로 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후회하면서도 여전히 말실수를 반복한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좋은 친구관계를 원하지만 나도 모르게 사이가 틀어질 때 이 책을 펴자. 말실수의 모든 것 플러스 말실수 줄이는 습관을 배울 수 있다.

여기 어때요?
코드케이 방탈출 카페

부부문제만 아니라 절친과의 싸움도 역시 칼로 물베기다.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면 곧바로 방탈출 카페를 예약하자. 서로 돕고 의지해야 제한시간 60분 안에 탈출할 수 있는 ‘방탈출 카페’에서 한바탕 웃고 나면 서먹함은 어느새 사라질 것이다. 방탈출 카페에 처음 가본다면 15개의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코드케이’강남점을 추천한다.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테마별 난이도와 누적성공률을 확인한 후 친구와 함께 도전해 보자! 최첨단 전자장치와 세련된 인테리어 또한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CASE4] 비즈니스가 아닌 우정을 쌓자
대학에 와서 1학년 1학기에 첫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런데 각자 고향이 다르다 보니 방학 동안에는 서로 연락을 하지 않다가 수강신청할 때가 되어서야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문득 말로만 듣던 ‘비즈니스관계’가 나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2학기 때는 좀 더 깊은 우정을 쌓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책 어때요?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그릇

'말은 살아 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씨를 뿌려 열매를 맺기도 하고, 마음을 더 소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외롭게 만들기도하고,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히기도 한다. p.52'
사람들은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결국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은 말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한마디의 말 속에는 그 사람의 고유한 향기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외롭게 내버려두었던 나 자신의 '말그릇'을 들여다 보자.

여기 어때요?
피크닉PIKNIC

1. 1층에 위치한 ‘kafe piknic’ 카페 2. 무선 헤드셋을 대여할 수 있는 ‘4층 루프탑’ (사진 PIKNIC)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다면 당장이라도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나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학기 중에 친구들과의 여행은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므로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과 ‘피크닉PIKNIC’에
가보자. 피크닉은 감성적인 카페와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에서는 카페를 이용할 수 있고, 2층에서는 10월 14일까지 열리는 류이치 사카모토 특별전 <LIFE,LIFE>를 관람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 구석구석이 친구들과 셀카를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된다. ‘4층 루프탑’은 무선 헤드셋을 대여해 친구와 함께 남산을 바라보며 류이치사카모토의 음악 속으로 빠져볼 수 있는 필수코스이니 놓치지 말자.

*이용 꿀팁: 루프탑에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전시시간이 저녁 9시까지이므로 오후 5시부터 관람을 시작해 7시 정도에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좋다. 1층 카페가 저녁 6시 이후에는 와인바가 되기 때문에 5시 45분 이후에는 자리를 비워주어야한다. 이용시간을 꼼꼼히 확인하면 피크닉을 100퍼센트 이용하며 즐길 수 있다.

고은비 기자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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