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이 2일(현지시간) 저녁 발생한 화재로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다.ⓒ서경은 글로벌리포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이 2일(현지시간) 저녁 발생한 화재로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다.ⓒ서경은 글로벌리포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국립박물관에 2일 저녁(현지시간) 거대한 화재가 발생해 2천만여 개 유물이 전소될 위기에 처했다.
현지 언론은 박물관 폐관 이후 시작된 불길이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립박물관은 1818년 6월 세워져 올해로 건립 200주년을 맞이했으며, 한때 포르투갈 왕가의 사저로 이용되었다.

이후 브라질에서 발굴된 유물과 함께 이집트, 그리스 등지의 유물을 전시했으며 1만2,000년 전 여성의 유골과 공룡뼈 등 자연사 부문에서 의미 있는 유물을 다수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테머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품의 손실 규모는 계산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200년간의 작품과 연구, 지식을 모두 잃었으며 이날은 모든 브라질인들에게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서경은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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