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부터 TV, 영화관을 통해 자살예방 공익광고가 방영된다.

우리사회의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주변의 관심으로 충분히 자살예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광고는 자살을 고민하는 주부와 직장인, 학생의 모습을 슬로우 모션(Slow Motion)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광고 속 각 인물들의 ‘내가 이제 뭘 하겠어’, ‘내일이 오는 게 무섭다’, ‘너 줄게, 내가 아끼던 거야’ 등 자살을 암시하는 위험 신호를 흐릿하게 표기, 시청자가 유심히 집중해야만 메시지를 인지 할 수 있도록 연출했으며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자살사망자 289명의 심리부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살자의 92%가 사망 전 언어, 행동, 정서상태의 변화를 통해 자살징후를 드러내는 신호를 보내며, 주변인의 21.4%만 사망 전에 경고신호를 인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장영진 과장은 “본 공익광고를 통해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도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공익광고는 지상파·종편, 영화관 등에서 8월 31일부터 한 달간 송출될 예정이며, 특히 종교계 방송사*에서는 12월 말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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