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다가오고 있는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에 대중의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태풍 솔릭이 지나가는 이틀 동안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공직자는 비상한 각오로 경계태세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의 비상상황실 가동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피해 예방조치와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22일 기상청은 “현재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는 제주 지역을 거쳐 국내 수도권을 관통한 후 북한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예상 진로는 유동적일 수 있으나 중급 세력의 태풍 솔릭이 국내에 당도한다면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반도에 머물러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탓에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천천히 통과한다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이 총리는 ▲양식장·비닐하우스·축사 등 농수산 시설물 피해예방 조치 ▲신속한 구조·구급·응급복구를 위한 피해 복구태세 준비 ▲태풍 상황의 실시간 파악과 신속 전파를 위한 전파·전달 시스템 사전 점검 등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재철 기상청장으로부터 기상 상황과 태풍 대비 계획 등을 보고받고, 17개 시·도를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태풍으로 이한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도 등 지자체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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