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의 10명 중 9명이 자신의 꿈과 미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KRIVET Issure Brief> 153호에 발표한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학습동기와 학습전략, 학업성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공부를 한다고 밝히 학생은 조사 대상자 1만여 명의 28.9%를 차지했으며, 수치심이나 자기과시, 외적보상이나 처벌 회피 등을 위해 공부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학습 동기 (자료=한국직업능력개발원)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학습 동기 (자료=한국직업능력개발원)

특히, 과학고(4.00점), 외국어고(3.30점), 마이스터고(3.15점)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 공부한다’는 학습동기가 일반고(2.95점)와 특성화고(2.84점)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 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와 같이 자기결정력 수준이 높은 학습동기를 가진 고등학생일수록 단순한 암기전략보다는 초인지전략과 동화전략 같이 심층적인 학습전략을 더 많이 구사하며, 더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결정력 수준이 높은 학습동기를 지닌 고등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교과목에 대한 흥미도, 유능감, 호감도와 같은 비인지적 학업성과뿐만 아니라 내신 등급 또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6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0,558명을 분석하였으며, 대표성을 위해 가중치를 사용했다. 성별로는 남자 5,583명(52.9%), 여자 4,975명(47.1%)이며,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5,943명(56.3%), 특성화고 2,595명(24.6%), 과학고와 외국어고2), 예술고, 체육고는 각각 250명(2.4%), 마이스터고는 1,020명(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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