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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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가 파업에 돌입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독일과 스웨덴, 아일랜드, 벨기에, 네덜란드의 라이언에어 소속 조종사들이 이날 2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둘러싸고 라이언에어 소속 근로자들이 벌인 파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의 6분의 1 정도인 4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돼 승객 5만5천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라이언에어는 빈번한 연착과 운항 취소 등으로 악명 높은 저가 항공사로, 지난달에도 벨기에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승무원들이 48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3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된 바 있다.

사측은 이번 사태를 두고 “라이언에어 소속 직원들이 다른 저가항공사들에 비해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파업이 발생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또 "혼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전체 비행편의 85%가 넘는 2천여 편은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영국)=오영도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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