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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까라바이요’가 아름다운 이유[특집] 무더위 속 특별한 여름나기 스토리 ④
김소리, 고은비 기자 | 승인 2018.08.06 10:59

신현우.

페루는 사막과 정글, 초원, 산지가 모두 있는 나라다. 수도 리마는 그중 사막에 속하는 도시인데, 서울에 달동네가 있다면 리마에는 ‘까라바이요’가 있다. 까라바이요는 나무 한 그루 없이 돌덩이만 가득한 산등성이에 가난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네다.

일 년 내내 비를 보기 힘든 리마에는 항상 먼지가 날리는데, 까라바이요 역시 먼지로 뒤덮인 마을이다. 차 한 대가 지나가면 일어나는 먼지 때문에 앞에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신기하게 그런 거리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까라바이요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과연 이곳에 꿈, 희망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그래서 한번은 열세 살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들으면서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저는 변호사가 될 거에요.” 아이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닌 확신에 찬 대답을 했다. 가난 때문에 절망할 것 같았던 아이가 담대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준비를 하는 모습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까라바이요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동네가 아니다. 까라바이요는 아름다운 마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내달리는 도전정신이 가득한 이곳에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

기대했던 대학 생활에서 실망을 느끼고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가 페루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특별한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리, 고은비 기자  sori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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