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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특별한 여름나기 '2018 월드문화캠프'
민지, 정소정 기자 | 승인 2018.08.02 14:41

해마다 7월이면 부산에서 전 세계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축제인 ‘월드문화캠프’가 열린다. 올해에는 4천 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해 열 명 내외의 반class으로 나뉘어 활동하면서 팀워크를 배우고 세계 문화를 즐기며 마음을 나누었다. 더위에 정면 돌파하며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부러워서 한 반을 선정해 캠프 일정 11박 12일의 전 과정을 따라가 보았다. 방학 중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대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여름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월드문화캠프WORLD CULTURE CAMP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교류의 장으로 (사)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으며, 전 세계에서 참석한 젊은이들이 캠프 기간 동안 반class을 이루어 함께 생활하며 글로벌 마인드와 교류의 정신을 배운다. 각 분야 리더들의 강연회를 비롯해 클래식공연, 세계문화댄스, 아카데미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1박 12일 동안 진행된다.
(월드캠프 10대 메인 프로그램은 부산관광, 마인드강연, 명사초청강연, 아카데미, 반별모임,반별미션, 미니박람회, 미니올림픽, 마라톤, 공연관람이다.)

CLASS DIARY / 뜨거운 한국, 그보다 더 뜨거운 캠프
월드문화캠프 1주차 프로그램은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 행사장을 중심으로 해운대바다, 국제시장, UN공원 등에서 진행되었다. 다채로운 활동들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한마음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는데…. 학생들의 다이어리를 살짝 열어보자.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공연! 파도 소리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끼게 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고 듣긴 했지만 각 나라에서 준비한 공연들을 보니 너무 신기했고, “진짜 ‘월드!’ 캠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앉은 ‘아니’는 자신의 나라 코트디부아르 댄스팀이 공연을 하는 걸 보고 너무 감동적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콘서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바다와 무대, 관객이 최고의 하모니를 이룬 개막식 공연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by 윤나

매일 아침 열리는 아카데미 시간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아주 많았다. 헤나팔찌 만들기, 김밥요리, 석고방향제 만들기, 댄스배우기, 한복종이접기…. 우리 반은 한복종이접기 코너에 갔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재미있어 했다. “이건 저고리, 이건 고름, 이건 뭐라고 하더라?” 자원봉사자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어서 활동을 쉽게 마무리하고 예쁜 종이한복 한 벌을 가져갈 수 있었다.
by 예송

마라톤! 월드캠프의 꽃이라고 하지만 너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전날 밤 우리 반은 모두 마라톤에 참가하자고 약속을 하고 잤기 때문에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서둘러 밖에 나가 스트레칭을 했다. 시작은 좋았는데 달리는 동안 너무 숨이 찼다. 속으로 ‘포기는 없다’를 되뇌며 끝까지 달렸는데 35등을 했다. 1등부터 15등까지만 상을 받는 게 너무 아쉬웠다. ‘드자하’는 코트디부아르에 돌아가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1주차가 마치는 금요일이어서 반별 미션 누적점수를 발표했는데 우리 반이 2등을 했다. 30만 원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는데 홈스테이 기간에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이 되었다. 우리는 주말 철원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이다. by 다연

2018년 월드캠프는 흥겨운 포크댄스와 함께 막이 올랐다.
‘인종, 언어, 문화가 달라서 어색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필요없다. 포크댄스 몇 번에 4,000명 참석자들이 마음을 열었다.

외국인 노래자랑이 열렸는데, 참가자들이 가수 뺨치는 춤과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수상자 명단에 ‘아니’가 이름을 올려 다시 한 번 놀랐다. 아니는 이하이의 ‘한숨’이라는 노래를 불러 2등상을 수상한 뒤 감격스러워 했다.

‘함께’여서 더 행복해요~ ‘아니’의 수상 소감

2등상의 부상으로 기타를 받고 기뻐하는 ‘아니 아쉬Any Achi’.

-소감을 말해주세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었어요. 혼자였다면 정말 많이 떨렸을 텐데 친구들이 함께해 주어서 잘할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곡인데, 연습은 어떻게 했나요?
음정이나 박자보다 가사를 외우기가 어려웠어요. 친구들이 발음을 다 적어주고 하나하나 가르쳐 주었죠. 음원 파일도 구해주었고요. 제가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친구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습했습니다.

-부상으로 기타를 받았는데, 마음에 드나요?
제가 평소에 정말 갖고 싶었던 악기입니다. 정말 너무 기뻤어요! 한국에서도, 또 코트디부아르에서도 항상 기타를 가지고 다닐 거예요. 한국에 와서 정말 많은 선물을 받는 것 같습니다.

노래자랑을 마친 후 반 친구들과 아니.

행복과 성공의 비밀 알려주는 ‘강연회’

진취적으로 도전하고, 한 번 더 사고하고, 열린 마음으로 교류할 수 있는 마인드를 형성시켜주는 강연회를 월드문화캠프에서 매일 들을 수 있다. 사회 각 분야 리더들에게 듣는 주옥같은 메시지가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마인드 강연 중 "우리는 월드문화캠프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은 어둠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사랑과 소망을 심습니다. 절망, 좌절,분노, 미움과 같은 어두운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단순히 ‘절망하지 마’, ‘미워하지 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밝고 건강한 새로운 마음을 심어줄 때 그들이 어둠에서 벗어나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마음이 들어가면 놀랍게도 그들은 빠르게 변화합니다"라고 말했다.

허예지씨는 “마인드강연에서 나의 관점과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연결되는 부분을 들었는데요. 아주 중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제 생각 속에 빠져 있을 때는 누구의 이야기도 들려오지 않았어요. 교수님이나 선배들의 조언도 하찮게 생각했죠.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들의 생각과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고민거리도 쉽게 해결되고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강연을 통해 배웠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희씨는 “강연을 들으면서 제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지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주위 사람이나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면서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한 적이 많거든요.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진 적도 있고요. 좀 더 과감하게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당연한 일에도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말이죠.” 라고 말했다.

명사초청 강연을 들은 남화애씨는 “한국 알리미로 유명한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님이 명사로 초청받아 월드캠프 강단에 서셨어요. 교수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또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항상 장애물을 만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젊음의 특징이자 특권이다. 꿈을 자기 나라 안에서만 이룬다면 너무 좁다. 꿈을 좀 더 넓은 세계에서 좀 더 크게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셔서 저희들은 열심히 메모했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 저희들은 서 교수님을 만나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보고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학교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주며 자랑도 했답니다.” 라고 말했다.

속마음까지 말하는 사이!

이지희 "마음으로 하면 무얼 하든 행복해~"

나는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살아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중요한 행사에서 자주 통역을 맡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행사에 참여하거나 캠프에서 스태프가 되면 피곤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누군가 내게 도움을 요청하면 ‘내가 왜 해야 해? 하기 싫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내가 하기 싫은 일은 절대 하지 말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럴 즈음에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했는데, 나에겐 모든 프로그램이 새롭게 느껴졌다. 특히 반 친구들의 태도가 신기했다. 월드캠프의 작은 활동들과 미션에까지 집중하며 열심히 참여했는데, 그들을 보며 나도 최선을 다해 참여하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 반은 UCC부터 포토 콘테스트까지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팀과함께하는 매순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반 친구와 함께 해상케이블카를 타러가는길에 .

저녁 마인드강연 시간에 행복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여러분, 온마음으로 즐기면 성공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이 말이 무슨 의미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던 중에 내가 이렇게 행복한 이유가 반 친구들과 온 마음으로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내가 그동안 어떤 일을 대하는 자세가 잘못됐었던 거구나. 마음으로 함께하지 않아서 힘들고 즐겁지도 않았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인드강연에서 들은 메시지가 일주일이 넘도록 나를 따라다녔다. 2주차 캠프가 시작되면서 우리 반에 ‘미유’라는 일본 친구가 들어왔는데 그 친구를 대할 때 온마음으로 즐기며 통역을 해주니 전혀 힘들지 않고 행복하고 즐거워졌다. 강연에서 들을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이 바뀌어 버렸다. 통역을 하든 자원봉사자 역할을 하든
뭐든지 다 하고 싶은 쪽으로 말이다. 이제 누가 나에게 ‘이거 같이 할래?’라고 물으면 ‘네!’라고 말하고 싶다.

김윤나 "몸이 아파도 이제는 행복해요!"

나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대학입학을 한 달 앞두고 건강이 악화되어 귀국하고 말았다. 간절하게 바랐던 유학생활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너무 컸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내 인생이 불행하게 느껴졌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재입시를 알아보던 중에 친구의 소개로 이번 캠프에 참석했다. 우리 반은 첫날부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나의 어두운 마음이 반 분위기를 망치지는 않을까 두려울 정도였다. 하루는 마인드강연 시간에 최수현 씨의 사연
을 들었다. 척수염을 비롯해 수많은 암이 몸에 95퍼센트까지 퍼진 적이 있지만 한 번도 희망의 끈을 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최수현 씨의 표정이 무척 밝아 보였다. 나는 아프면 고통 속에 빠져있고 슬프면 슬픔 속에 빠져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저녁 11시, 피곤할 텐데도 선생님과 언니들이 캠프기간에 생일을 맞은 나를 위해 재미있는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그런데 최수현 씨와 강연을 하시는 강사님들은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셨다. 강연을 듣다 보니 나 또한 불행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두운 마음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 나는 ‘아파서, 약해서, 힘들어서’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캠프에서 흘러나오는 행복과 희망을 내 마음에 꼭꼭 담아두었다. 나는 원래 절망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행복이 가득한 월드캠프와 만나며 행복한 사람이되었다. 두 주간 마음에 희망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DAILY MISSION / 뭉쳐야 뜬다? 뭉쳐야 쏜다!

캠프를 보다 즐겁게 해준 반별 미션! ‘뭉쳐야 뜬다? 뭉쳐야 쏜다!’ SNS를 통해 매일 다양한 미션이 주어졌는데, 참가자들은 반별로 미션 주제에 맞추어 제작한 UCC와 사진첩을 SNS에 올렸다. 반별 미션에서 누적 점수 2위를 차지해 우수반에 선정된 그들의 SNS를 탐방하러 고고~

 

SUPPORTERS STORY / 고마워요! 자원봉사자!

예지, 다연, 예송, 드자하의 눈에 행사장 곳곳에서 캠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들어왔다. 더위 속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봉사하며 학생들이 즐겁게 하루를 보내도록 돕는 이들. Truth B6반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캠프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들의 임무를 소개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접수처봉사, 차량안내봉사, 행사 후 의자정리,아카데미 운영, 식사 배식봉사, 식사장소 정리, 전시장 안내, 마라톤 안내, 행사장 쓰레기 정리 및 청소를 담당해주었다.

김승현 자원봉사자 "전혀 힘들지 않았던 이유"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인 캠프에서 봉사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됐습니다. 사실 ‘봉사’ 하면 힘들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팀은 참석자들이 식사를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했는데요.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웃으며 인사를 건내고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피곤한 줄도 모르게 하루가 지나갈 때가 많았어요. 몸이 피곤한 듯하다가도 사람들이 제게 하는 인사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풀렸고요.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며 소소한 것들에 감사할 수 있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김지윤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를 위한 봉사"
제가 맡은 역할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는 실력이 부족해서 우왕좌왕하고 실수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선배들에게 계속해서 묻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 안내, 식사지원, 아카데미 운영 등 분야별로 흩어져 봉사하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쉴새 없이 찍어야 했어요. 지칠 만도 한데 이상하게 거의 모든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또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비록 서툴게 찍기는 했지만 말이죠, 하하. 월드문화캠프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도우느라 정말 행복한 2주를 보냈습니다.

임은지 자원봉사자 "안내팀의 웃픈 이야기"
안내 자원봉사를 맡으면 선배들이 꼭 당부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칸타타 음악회처럼 중요한 공연이 있는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거예요. 봉사자들 역시 다칠 수도 있고요.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영어나 중국어로 ‘천천히 질서를 지켜 입장하세요!’라고 열심히 외쳐보지만 너무 많은 관객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사람들에게 떠밀려 공연장에 들어가 있는 웃픈 일이 생기는 거죠.

EPILOGUE / 2주간의 월드캠프를 마치며...

무더위 속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낸 이들이지만 이제는 캠프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빠르게 흘러간 두 주의 시간 동안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김예송씨는 "제 친구들은 방학 때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토익학원에 다녀요. 개학을 하면 공부와 과제에 몰두해야 하지요. 방학 기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외국인 친구와 함께 생활하면서 말이 안 통하면 온몸으로 대화하고. 하하.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절친을 초청해 꼭 같이 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남화애씨는 "쉬고 놀면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고, 내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난다는 게 정말 좋아요. 또 유명한 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의 훌륭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유익했고요. UCC찍기나 여러 가지 활동들이 때로는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반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재미있어졌어요. 반 친구들과 무언가를 할 때가 제일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윤나씨는 "정말 행복한 2주를 보냈어요. 월드캠프와 사랑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특히 친구들이 해준 생일파티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헤어지는 건 슬프지만 이곳에서 느낀 행복은 언제까지나 제 마음에 남아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아미씨는 "캠프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음식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니까요. 특히 저는 행동이 느리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볼 때 무척 답답했을 텐데 항상 저를 기다려주고 챙겨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월드캠프의 추억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민지, 정소정 기자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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