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들 무료 어린이 물놀이장 속속 개장

(사진=서울시청)
(사진=서울시청)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말에 아이들과 가볼만한 여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 도심 속에서 운영된다.

서울의 각 자치구들은 본격적인 무더위에 맞서고자 동네 곳곳에 물놀이장 설치‧운영중이다. 시설은 사설 물놀이장을 이길 수 없겠지만 접근성이 좋고 무료 운영되는 곳도 많아 부담없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종합운동장, 우면동 송동공원 등 2곳에 만든 ‘어린이 물놀이장’을 올해 처음으로 개장했다. 최근 문 연 놀이장에는 높이 0.6m 에어풀장과 높이 0.9m, 1.2m 조립식풍장이 있어 청소년과 성인도 이용 가능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핸들보트, 워터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운영은 다음 달 19일까지 휴일없이 이뤄지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서울 물놀이장 중에서는 노원구와 송파구가 운영하는 시설도 눈에 띈다.

노원구 상계동 ‘중랑천 워터파크’는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애초 이 일대는 저소득층의 집단 주거지였는데, 구가 지난 2014년 협상에 나선 후 전체면적 3375㎡의 물놀이장으로 만들었다. 높이 0.6~1.1m인 풀장과 함께 워터터널, 보물선을 끼고 노는 ‘보물 탐험놀이’ 등 놀이시설이 있다. 입장료는 연령대에 따라 2000~4000원선이다. 다음 달 19일까지 운영되는 이 물놀이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 연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송파구 오금동 ‘성내천 물놀이장’은 물놀이와 자연탐방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물놀이장은 3~5m 폭, 축구장보다 1.5배 긴 1.6m 길이의 항아리 모양으로 꾸며졌다, 수심은 0.3~0.8m로 영유아도 놀 수 있는 수준이다.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힌 성내천이 있어 각종 어류와 수초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다음 달 31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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