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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난민 발생시킨 콜롬비아 내전
김소리 기자 | 승인 2018.07.04 15:08

2016년 9월, 내전을 종식하는 평화협정의 서명에 사용된 ‘총알을 녹여 만든 펜’

콜롬비아 내전은 콜롬비아 공산당이 1964년에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을 창설하면서 시작되었다.

무장 농민군 지도자 출신들로 구성된 FARC는 정부에 토지개혁을 요구하며 기득권층을 몰아내고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할 목적으로 투쟁을 이어가다가 1980년 이후에는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조직과 결탁하여 활동했다.

내전이 50년 이상 계속되면서 FARC가 군사력과 대중의 지지를 잃은 데에다 최근에는 평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폭력 사태가 다소 완화되었다.

오랜 내전의 결과로 최소 22만 명이 사망했고 5만 명의 실종자를 낳았으며 8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는데, 반군의 무차별적 만행과 반군 저지를 목적으로 자행된 정부군의 폭력 행위로 콜롬비아가 치른 희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콜롬비아 정부는 1982년 이후 FARC와의 평화협상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2016년 9월, 내전을 종식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같은 해 평화협정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는데, 근소한 표차로 부결되어 협정은 최종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콜롬비아 정부는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성과에 집착한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올해 6월, 평화협정의 수정을 거듭 강조해 온 우파의 이반 두케 후보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소리 기자  sori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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