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음성인식 관련 특허출원 크게 증가

서울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구입한 AI스피커에 치킨 배달을 요청했다. 자신이 직접 전화 주문을 하지 않았지만 30분 뒤 A씨의 집에는 치킨이 배달되었다.

해외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B씨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AI스피커를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 통신사에서 구입했다. AI스피커에게 세탁기와 건조기 작동 등 집안일을 요청하고 외출할 수 있어 집안일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자료=LG유플러스
자료=LG유플러스

최근 이동통신사 및 인터넷 관련 기업이 출시한 AI스피커가 보급되면서 인공지능(AI)스피커로 음식을 주문하고, 가정 내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25일 AI스피커의 핵심 기술인 음성인식 분야의 특허출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올해 4월까지 등록된 특허만 444개에 이른다.

특히 AI스피커에 대한 일반인들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관련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 개인 중 기업이 특허출원의 73%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음성인식 기술은 AI스피커뿐만 아니라 자동차, 금융, 쇼핑, 의료, 홈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선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허청 이동환 이동통신심사과장은 “국내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의료, 금융, 전자결제 등 타 산업분야 기업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AI스피커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권 확보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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