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3일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을 앞두고 공무원 시험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YBM넷이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전국 남녀 20대 501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시험 준비 의향’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 43.5%가 공무원 시험을 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정년보장, 연금 등 직업 안정성이 뛰어나서(73.9%)’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어 이어서 ‘복지 등 근무여건이 좋아서(56.9%)’, ‘채용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져서(28.4%)’,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12.4%)’ 순이었다. 또 공무원 시험을 현재 준비하거나 준비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준비하려는 시험분야는 ‘9급’이 57.8%로 가장 많았고, ‘7급’과 ‘경찰직·소방직 등 특수직’이 각각 19.3%와 13.8% 비율을 보였다. 반면 5급은 6%에 불과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56.5%)는 ‘합격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54.8%)’, ‘시험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서(53.4%)’라고 답했다.

한편, 5급에 이어 7급 공무원 시험 영어과목이 토익 등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모른다’는 답변이 63.1%나 됐다. 반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9%에 그쳤다. 공무원 시험 영어과목이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된 것에 대해서는 찬성(29.3%)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찬성 이유에 대해서는 ‘수험 부담이 크게 줄 것(73.5%)’, ‘기존 공무원 영어시험으로는 응시자의 진짜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봐서(40.8%)’, ‘토익 등 공인영어능력시험 성적이 이미 있어서(24.54%) 등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공인영어능력 응시료·학원비 등 돈이 별도로 들기 때문에(62.9%)’, ‘토익 등 공인영어능력시험을 따로 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50.6%)’, ‘기존 공무원시험 영어문제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굳이 바꾸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40.4%)’ 등으로 답변했다.

YBM넷 관계자는 “높은 경쟁률과 긴 준비 기간이라는 부담에도 직업으로서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은,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현 세대의 직업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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