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호화 사치품 적발 작년보다 42% 늘어 8월말까지 검사강화 지속

인천공항세관(세관장 김도열)은 지속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은 작년 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7월중 여행자 호화 사치품 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7월 16일부터 여행자 휴대품 특별 검사강화 기간을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 해외 취항노선 확대, 방학기간 단기 어학연수, 알뜰 해외여행 상품 판매 증가로 올 7월 해외여행자는 전년보다 8% 늘어났다. 7월 한 달간 290만명(1일 평균 9만4천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 하여 공항 주차장과 출입국장은 몰려드는 해외 여행객으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인천공항세관은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여행자 검사비율을 높이고 해외 고액구매자를 특별관리 하는 등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7월 중 면세범위 미화 400불을 초과하는 호화 사치품의 적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품목별로는 호화 사치품 5,410건(42%↑), 주류 7,353건(119%↑), 화장품·향수 313건(17%↑)의 반입이 대폭 증가하였다.

한편, 항공기 출발이 집중되는 아침시간 출국장내 면세품 인도장에는 시내 면세점과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을 수령하기 위한 대기열이 길게 이어져 출발시간이 임박한 일부 여행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풍경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인천공항세관은 해 마다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 휴가철 여행자 집중단속을 예고하고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호화 사치품을 구매해 반입하는 여행자는 2년째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구매한 면세초과품을 세관에 신고 하지 않아 가산세를 부과한 건은 전년 대비 145% 이상 증가하였다.

인천공항세관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8월 중에도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달 말 까지 휴대품 검사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며,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여행자는 무분별한 과소비를 자제하고 꼭 필요해 구매한 물품이 미화 400불을 초과하는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였고, "미화 400불 초과 물품을 자진신고 하지 않는 경우 30%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세금 탈루 목적으로 동행자를 통해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호화 사치품을 대리반입 하는 경우에는 물품 압수와 함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