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가 15주년을 맞아 동영상 컨텐츠 중심으로 전환한다.

15일 네이버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8 블로섬 데이’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의 AI 도입 및 동영상 기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승언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최근 블로그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집중 개발하기 위해 블로그, 포스트, 지식인 등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User-Generated Contents) 서비스를 운영·개발하는 조직을 별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블로그가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UGC를 더 쉽게 담아내고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 등에서 작성한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기능, 음성 연동·동영상 얼굴 인식 필터를 적용한 모자이크 등 특수 효과 기능, 음성을 자동으로 글로 바꿔 올려주는 ‘오토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블로그 내 동영상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고 전했다. 블로그 앱에서 동영상 촬영은 물론 음성 분리·자막 편집·사진 추출 등 편집까지 쉽게 할 수 있는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브이로그 에디터'을 소개하며 동영상 내 음성을 분석해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해서 보여주는 기능을 갖췄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소위 '짤방'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능에는 동영상에 제목·설명·태그 등을 넣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추천 기술을 활용해 비슷한 영상을 연속 재생하기도 가능하다.

한편 네이버는 올 연말 블로그의 수익배분 프로그램인 '애드포스트'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현재 블로그 하단에만 광고를 노출했지만 앞으로 본문 내에도 광고를 1개 넣을 수 있도록 해 광고의 노출여부와 위치는 블로거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광고가 이용자와 블로거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석했다"며 "AI가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사용자의 불쾌감까지 고려해 추천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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