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휴식을 취하고 눈병 발생시 즉시 치료할 것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고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앓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1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5년동안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환자가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7년 약 231만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안구건조증 환자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 2배 정도 많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안구건조증 진료원인은 매년 같은 계절적 추세를 보였는데, 봄철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하여 최고치를 보인후 가을철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계절적 원인도 적용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줄거나 쉽게 증발해 생기는 질병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이나 비눗물이 들어간 듯한 작열감, 이물감, 뻑뻑한 느낌이 들고 글씨가 흐려지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등의 시각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눈물샘 및 안구표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이 안구건조증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책이나 컴퓨터 등을 이용할 때 눈에 휴식을 취하고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 노출, 눈물분비 억제 약물 사용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 발생 시 즉시 치료하고, 여성의 경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콘택트렌즈, 경구용 피임약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구건조증’질환의 예방법
- 가능한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이 생긴 경우에는 바로바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 여성에서는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이 안구 건조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한다.
- 눈꺼풀위생을 청결히 하여 안검염의 발생빈도를 감소시킨다.
- 눈물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의 사용을 자제한다.
-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 책이나 PC를 볼 때 쉬엄쉬엄 눈의 휴식을 취해준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