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캠브리지 대학은 흑인 입학생의 수를 늘리기 위해 대학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보인다고 6일 밝혔다.ⓒBBC
영국 캠브리지 대학은 흑인 입학생의 수를 늘리기 위해 대학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보인다고 6일 밝혔다.ⓒBBC

영국 캠브리지 대학은 흑인 입학생의 수를 늘리기 위해 대학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보인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2~2016년 사이 캠브리지의 29개 학부 대학 중 6개의 대학에서 10명 미만의 흑인 학생 또는 흑인 혼혈 학생들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대학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전체 학과의 1/3 이상에서 흑인 신입생이 3명 이하 입학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학 차원에서 다양성을 향상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캠브리지 대학 중 하나인 세인트 에드먼드 (St Edmund’s)에서는 고등학교 학업성적이 뛰어난 30명 이상의 흑인 학생들이 입학을 신청했지만 단 한 명도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동당의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의원은 대학 입학과 관련해 인종차별적 요소를 없애고, 입학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영국의 모든 대학에 연간 입학 데이터를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캠브리지 대학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흑인 학생들의 케임브리지와 옥스포드 대학 입학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 필요가 있다”며 “캠프리지 대학은 뛰어난 흑인 학생들을 선정, 장학금을 주는 ‘타겟 옥스브리지 (Target Oxbridge)’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영국)=박민정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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