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결제 가능한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8일 전국 모든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QR결제 서비스 신청을 받았다. 또 롯데카드도 지난달 27일 롯데자이언츠 홈경기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큐알페이(QRpay)’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QR코드 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계산과 낮은 수수료다. 중국의 위챗페이 수수료는 0.6%, 알리페이는 0.5%밖에 안된다. 한국에서 매출액 연 5억원을 초과하는 일반가맹점은 약 2.5%의 카드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 QR코드로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사업자 계좌로 현금이 즉시 이체돼 수수료가 없고 모든 송금기록을 카카오톡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카드수수료 걱정을 덜고, 소비자들은 현금이 없어도 쉽게 결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 롯데카드가 선보인 ‘QRpay’는 야구장 내 주문 가능한 모든 매장정보와 메뉴판을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메뉴 선택 후 롯데앱카드를 통해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현재 부산 사직구장에 있는 9개 매장의 100역 메뉴를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김용범 부위원장은 “모바일 결제는 가맹점 입장에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는 간편한 결제로 편리함으로 느낄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도입을 억제하는 규제나 기존 방식에 유리하게 적용되는 제도나 법규는 폐지, 조정함으로써 기술 중립성을 견지하고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결제수단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QR코드 결제 방식이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망보다 편의성으로는 점수를 딸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적어 고민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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