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에 올림픽 첫 출전, 두 차례 체급 올려

남자 유도 -91kg급의 송대남(33, 남양주시청)이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우뚝 섰다.

▲ 송대남, 유도 남자 90kg 금메달 획득
▲ 송대남, 유도 남자 90kg 금메달 획득

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송대남은 준결승에서 티아고 카밀로(30, 브라질)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를 만난 송대남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고, 송대남이 먼저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골든 스코어'를 따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 나이로 서른 넷의 늦은 나이에 이번 대회가 올림픽 첫 출전인 송대남은 전날 금메달을 딴 -81kg급의 김재범에 번번히 발목을 잡히며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이번에 -90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의 체급 조정과 부상, 번번히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한 때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까지 했던 송대남의 금메달 뒷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서른 넷의 노장 금메달리스트에게 축하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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