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DMC '휴(休) 서울미디어노동자쉼터' 5월 31일 개소

비정규직, 프리랜서 미디어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 ‘휴(休) 서울미디어노동자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가 공중파, 케이블, 종합편성 등 방송사를 포함 100여개의 미디어 기업이 밀집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igital Media City, DMC)에 조성해 31일(목) 오후 5시 개소식을 갖는다.

DMC산학협력연구센터 604호에 위치하는 이 쉼터는 서울시 노동자 쉼터 4호이자, 전국 최초의 미디어 종사자 전용 공간으로 규모는 총 250㎡(75평)다.

상암동 DMC에 마련된 미디어 쉼터.
상암동 DMC에 마련된 미디어 쉼터.

쉼터는 미디어 종사자들의 특성을 반영해서 카페처럼 노트북을 들고 와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작업 공간(카페테리아)을 마련해 업무와 휴식공간을 동시에 지원한 점이 기존 노동자 쉼터와 가장 차별화된다.

또, 방송작가 등 여성 노동자 비율이 높고 밤샘작업이 많은 업무여건을 고려해 ‘여성전용휴게실’을 2개 조성하고 침대(2개)와 빈백(Bean Bag)(7개)를 배치해 이들의 휴식권과 수면권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 것 역시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쉼터는 노동권익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휴(休)서울미디어노동자쉼터’는 주중(월~금) 오전 9시30분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향후 이용시간 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쉼터에서는 이밖에도 정기적으로 노동법 교육을 진행하고, 미디어노동자들의 자조모임 활동을 위해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 공간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서울시는 향후 미디어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피해사례를 고발할 수 있는 창구인 ‘미디어신문고’를 마련해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디어노동자 권익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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