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접전 끝에 우승

이번 올림픽 남자 사격에서 진종오(33, KT)가 금메달을 딴데 이어, 사격에서 두 번째로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여자 권총 25m 종목의 김장미다.

▲ 김장미, 25m 권총 결선 금메달 획득
▲ 김장미, 25m 권총 결선 금메달 획득

김장미(20, 부산시청)는 1일(현지시간) 런던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201.4점 합계점수 792.4점을 쏴 중국의 베테랑 천잉(35)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선 라운드에서 김장미는 결선 상대인 천잉과 시종일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쳐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며 응원하던 많은 사람들을 숨죽이게 했다.

1, 2 라운드에서 천잉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린 김장미는 결국 세 번째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무살 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이며 오히려 마지막에 흔들린 천잉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금메달은 김장미가 태어나던 해인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자 공기소총의 여갑순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20년 만에 나온 여자 사격 금메달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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