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금), 군사대표들과 중요 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행렬이 신(新) 대통령궁이 위치한 대로에서 있었다. 이 행진을 시작으로 토고의 독립 52주년을 기념하는 공식적인 축제가 시작되었다.

국가 원수 (元首) 포르 냐씽베 (Faure Gnassingbé)는 행진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군사들의 뒤에는 토고의 각 지역 및 민족들의 특유의상을 입은 민요 그룹과 토고 전(前) 원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룹의 행렬이 이어졌다.

축제 행사를 위해 코트디부아르와 부르키나파소를 비롯한 주변나라들에서 초청된 음악인, 배우 및 코미디언들은 토고의 음악인, 배우 및 코미디언들과 행진을 하며 큰 환호를 자아냈다. 오후에 그들은 케구에 (Kégué)에 위치한 토고에서 가장 큰 콘서트 스타디움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식 축제 프로그램 이외에 시민 단체와 정당들의 시위가 있었지만, 커져가는 무리는 결국 국회 앞 독립 기념탑에서 진압당했다.

26일 해질무렵에 냐씽베 대통령은 독립의 성화 불을 다시 붙이고, 토고 국민들에게 시민의 의무를 수행하기를 당부하였다. 이어서 그는 당파 갈등을 벗어나 더 이상 외부 원조를 받지 않으며 현대 사회 건설에 힘쓰기를 강조했다.

현(现) 대통령 냐씽베의 아버지 냐씽베 에야데마(前 대통령)의 독재기간 38년 동안에는 독립기념일 (4월 27일)은 다른 국경일에 비해 관심이 적었다. 심지어 나라의 공식 국경일 중에서도 제외될 정도였다. 그러나 2005년 아버지 사후에 정권을 잡은 냐씽베 대통령은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화려한 독립 기념일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


아프리카 토고/우성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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