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T가 작년 9월 100억원을 들여 전국 단위로 공기 질을 측정하는 에어맵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출범해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KT에 따르면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있는 통신용 전봇대, 기지국, 공중전화 부스에 공기 상태 측정 장비 1500여개를 통해 수집한 공기 질(質)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정부와 일반에 제공해 미세 먼지 저감 정책을 뒷받침 할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내에서도 구별로 미세먼지 농도 차가 최대 60%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0mm 이상 비가 내린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70% 까지 감소했고 건물이 높을수록, 방음벽이 있을수록 미세먼지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미세먼지 측정을 촘촘하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이라며 “현재 (국가) 관측망은 11시 ‘나쁨’ 상태를 12시15분에나 확인할 수 있지만 1분 단위로 확인하면 추세도 알 수 있어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에어맵 플랫폼으로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올해 4분기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측망 데이터와 KT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융합한 공기질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KT는 이달 초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에어맵 플랫폼 분석 결과를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환경부와도 하반기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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