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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에서 새 꿈을 찾은 꿈나무들투머로우 기자가 되고 싶어요!
최은성 | 승인 2018.05.13 22:04

4월 18일 오전 10시경 푸에르토리코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 발생한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4만여 명이 아직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불안정한 배전설비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최은성 이사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현지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또한 희망캠페인 후원금으로 라파엘과 로빈에게 깜짝 선물을 하며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지난 9월 20일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했다. 7개월이 지난 지금도 4만여 명이 전기공급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배전 설비를 수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4월 18일에는 푸에르토리코 전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작년에 우리 집에도 수도와 전기가 없어 어려웠지만 주저하지 않고 20여 곳의 대피소를 다니기 시작해 피해 입은 주민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 마인드강연을 하고 어린이 캠프도 열어 희망을 주고 위로했다.

라파엘(왼쪽)과 로빈(오른쪽)

절망에서 피어나는 빛나는 소망
마인드강연을 할 때마다 자주 앞자리에 앉아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의 스페인어를 진지하게 듣는 남자아이 두 명이 있었다. 라파엘과 로빈은 모두 허리케인으로 집을 잃었고 나라에서 제공해 준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학생들의 집에 방문하기도 하고 우리집에 초대해 한글도 가르쳤다. 마인드강연도 해주며 맛있는 한국 음식도 해주었다. 반갑게도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공부할 꿈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어려움은 결코 안 좋은 게 아니라 우리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 너희가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마음이 강인한 이 나라의 리더가 될 거야’하고 희망을 심어주며 아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랐다.

로빈과 라파엘이 즐겁게 공부할 생각을 하며 책상을 조립하고 있다.
라파엘이 새 책상에 앉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완성된 책상 앞에서 로빈이 형제, 누나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집을 잃고 책상, 의자도 없이 바닥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기에 <투머로우> 희망캠페인을 통해 이들의 소식을 전했다. 소식을 들은 독자들이 마음으로 후원해주셨고 사랑이 담긴 후원금이 도착해 우리는 예쁜 책상과 의자, 책장을 구입해 선물하였다. 아이들은 너무 예쁘다고 입이 귀에 걸려 책상에 앉아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선물해준 <투머로우> 책을 책장에 꽂아보며 행복해했다. 이 책상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에 꼭 오기로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린다!

 

최은성  eunsungchoi19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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