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단체, 왕실결혼 기념물품 판매…수익금 윈저지역 노숙자 지원

오는 19일 열리는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와 미국 매우 매건 마클의 결혼에 영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결혼식이 열리는 윈저와 메이든헤드 왕립자치구의 노숙인 문제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윈저 홈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사진=윈저 홈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왕실 결혼을 맞아 행정 당국은 “거리에서 공격적으로 구걸을 하는 모습과 쌓여진 쓰레기는 미관상 좋지 않다”며 경찰에 “왕실 결혼 전에 이 문제 해결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윈저지역 노숙인을 지원하는 ‘윈저 홈리스 프로젝트(Winsor Homeless Project)’는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왕실 결혼을 기념하는 기념품을 팔아 지역 노숙인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판매되는 물품은 10파운드짜리 엽서에서부터 5천 파운드에 이르는 기념 플레이트까지 다양하다.

사진=윈저 홈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사진=윈저 홈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윈저 홈리스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머피 제임스는 “판매되는 기념 플레이트 하나는 노숙인 1명을 1년 동안 도울 수 있는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며 “이번 왕실 결혼식의 주제는 ‘사랑’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실의 사랑을 위해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이 소외 되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한편, 찰스 왕세자와 고인이 된 다이애나비 사이에 둘째 아들로 태어난 해리왕자와 미국 헐리우드 배우 매건 마클의 결혼식은 오는 19일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릴 예정이다.


런던(영국)=박민정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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