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 스마트폰 G7 씽큐를 선보이고 스마트폰 기본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3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LG전자 황정환 부사장은 국내에 G7 씽큐를 최초 공개하고 "앞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G7은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자주 쓰는 핵심 기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황 부사장은 지난 2월 ‘MWC 2018’에서 스마트폰의 ABCD(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 기능의 본질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7 씽큐'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7 씽큐'

G7 씽큐는 전작인 G6보다 0.4인치 가량 커진 6.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CD를 이용하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밝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황 본부장은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가장 큰 차이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밝다는 것이며 소비 전류가 30% 절감되는 기술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낮 햇볕 아래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슈퍼 브라이트 모드'도 마련됐다.

전체 크기는 세로, 가로, 53.2㎜, 71.9㎜, 7.9㎜로 LG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크기며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LG폰의 강점이었던 카메라 역시 강력해진 인공지능(AI)와 고화질 기술로 업그레이드 했다. 전면 800만 화소, 후면 인반각·초광각 모두 1600만 화소다.

한편 AI 음서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즉각 이용할 수 있는 버튼도 별도로 탑재해 최대 5미터 밖에서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비서 ‘Q보이스’는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 줘”, “전화 거절해 줘” 등 한층 어려워진 명령어를 수행한다.

LG 관계자는 “운영 체제를 ‘안드로이드 8.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소프트웨어 안정성을 갖추고,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을 획득해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90만원 안팎일 가능성이 높으며, 황 부사장은 G7 가격을 합리적으로 선택 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이번 신제품 출시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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