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1.6%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수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8% 이후 최고수준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 비해 생활물가지수는 1.4%, 신선식품지수는 4.7%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는 76.9%나 가격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쌀 30.2%, 고춧가루 43.1%, 무 41.9%, 오징어 29.1% 등 농축수산물이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밥상 물가'의 체감 상승률이 껑충 뛰었다.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4.2%, 5.5%, 빵 6.3%, 휴대전화기 4.8%, 구두 25.5% 등 공업제품의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도 2.7% 상승했다.

서울의 한 마트에서 성인 주먹만한 감자 2개의 가격이 약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노주은기자
서울의 한 마트에서 성인 주먹만한 감자 2개의 가격이 약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노주은기자

특히 감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물량 부족으로 20kg 한 상자에 10만원을 호가하며 가장 높은 가격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감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저장 물량이 감소했고 쌀과 감자 등 주요 농산물의 전반적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며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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