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 응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4시 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3일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정하고, 특검 등 어떤 조사도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과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선언을 취소해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정된 출마 선언을 취소하고 많은 분들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를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 촉구하고, 특검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YTN
김경수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를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 촉구하고, 특검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YTN

이어 "자신과 관련된 무책임한 정치 공방과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면 특검 포함 어떤 조사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해주고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 해달라며 정쟁의 볼모로 잡지 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 의원의 회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라고 응원하고, 이재명 전 시장도 트위터에 "김경수 의원의 출마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정면돌파를 통해 지방선거를 이기고 문재인정부 성공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경수 의원의 출마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는 곧 "민주당이 김기식 특검, 김경수 연루 의혹 드루킹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진 것" 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어 "(김 의원이)출마하지 않으면 드루킹 사건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고, 출마하면 여론조적 사건이 선거기간 내내 회자될 것이기 때문에 며칠동안 곤혹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김기식 뇌물사건, 드루킹 여론조작사건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6.13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김진태 자유한국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도면 얘긴 끝난거다. 현재 상태에서도 김경수는 형법상 포괄적 공범이다. 야당 의원 같았으면 이미 영장청구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나온 묵시적 청탁이니 경제공동체까지 갈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검경은 저마다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한다. 말만 그러지 말고 당장 김경수부터 구속수사하라"며 "압수수색을 하니마니 언론에 흘리면서 대비할 시간만 주고 있다. 너희들이 진짜 적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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