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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 마인드', 실패 속에서 자신을 점검할 줄 아는 사고력
김소리 기자 | 승인 2018.04.11 15:00

안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보이는 세계
작년 8월부터 공연용 음악을 찾았습니다.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수천 개의 영상을 본 것 같아요. 의상은 페루 현지와 연락해서 가장 먼저 준비했지만 음악은 도무지 찾을 수 없어 매일 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잤습니다. 너무 피곤했고, 시간은 흐르는데 희망이 보이지 않았어요.

안무는 생각할 수도 없었죠. 진행부에서 연출팀 단원들과 함께 음악을 찾고 편집할 때도 도움을 받으라고 하셨는데, 그때 생각이 났죠. ‘아, 내가 혼자 낑낑대고 있었구나.’ 한계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중남미 공연팀 양은찬

힘든 일, 창피한 일을 겪으며 마음이 넓어지다
안무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팀장으로 함께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거예요. 4년째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 라이쳐스스타즈 댄스를 했기 때문에 ‘올해에도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팀장인데 절박함도 없었고요. 첫 공연을 닷새 남겨두고도 안무가 정해지지 않아 결국 팀장이 저에서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었어요.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창피하고 원망스러워서 페스티벌을 포기하고 집에 가고만 싶었죠. 그러다 며칠 후 전체 모임 시간에 마인드교육을 받았는데, 금그릇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금그릇은 깨지지 않고 달구어 두드리면 얇고 넓게 만들어지죠. 우리가 금그릇 같다고 하시는데 그동안의 과정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아, 내 마음이 넓어지는 과정이었구나! 창피한 일을 겪는 게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새 팀장님과 마음을 맞추어 연습하며 정말 행복하게 춤출 수 있었습니다.
라이쳐스 공연팀 나찬미

페스티벌 현장에서 어떻게 배울까?
. 항상 실패했고 지적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팀원들과 함께 문제의 순간을 뚫고 갔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실패가 두렵지 않았다.

. 부담, 한계를 넘어보니 그 벽이 그렇게 크고, 높지 않았다.

. 최고의 무대를 만들려면 쓴소리도 들어야 했다.

. 페스티벌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나의 취약한 부분들을 알 수 있었다.

. 국내외 인사들에게 페스티벌을 소개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 마윈도 이들처럼 사고력을 중시했다.
“저는 실패를 정말 많이 경험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시험에 두 번 낙제했고, 중학생 때는 세 번 낙제했고, 대학교는 삼수를 해서 들어갔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는 서른 번이나 떨어졌고 하버드대학에서도 열 번이나 거절당했죠. 거절당하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실패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잘난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결론적으로 성공하냐 못하냐는 자신을 점검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그때 잘못했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마윈의 인생 수칙

1.평범한 사람은 스스로를 엘리트로 여기지 않는 사람이다. 엘리트들은 자신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눈을 높이고 자만한다. 자신의 일을 마쳤을 때 다른 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훌륭한 직원이다.
2.영리함은 지혜의 천적이다. 바보는 입으로 말을 하고 영리한 사람은 머리로 말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으로 말한다.
3.순탄할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앞다투어 나올 수 있지만 역경에 처할 때 진짜 지도력이 나온다.

김소리 기자  sori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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