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1년의 파이널 코스

“공연 전문가도 아닌 젊은이들이 어떻게 저렇게 활기차고 신선한 공연을 기획했습니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관람한 국내외 인사들과 관객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놀라운 공연을 선보인 이들은 모두 해외봉사단 출신이라고 하는데, 굿뉴스코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1995년 마약과 범죄의 유혹으로 어려움을 겪던 재미교포 학생이 한국에서 성경으로 마음의 세계를 배우며 놀랍게 달라졌다. 이 학생의 변화를 계기로 미국 청소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미청소년수련회’를 개최했고, 청소년 교육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2001년 국제청소년연합IYF를 설립했다. IYF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의 청소년들이 강한 마인드와 꿈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도 록 돕는 일을 해왔다.

굿뉴스코Good News Corps는 IYF의 대표 활동으로 2002년부터 16년간 꾸준히 전 세계 90여개국에 해외봉사단원을 파견하여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 사회 봉사활동, 대외협력,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굿뉴스코에 지원한 학생들은 봉사단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기본 교육을 받는다. 파견 전 워크숍과 대륙별 훈련, 교육이수과정에 참여하며, 특히 지원에서부터 귀국해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개최하기까지 전 기간에 걸쳐 마인드교육을 받는다.

마인드교육은 사고력을 자라게 해주어 봉사단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 후 갖는 세 번의 워크숍에 참석하며 마인드교육의 중요성과 마음의 세계의 원리에 대해 배우고, 이후 각자 지원국에 파견돼 도전, 교류, 연합의 정신을 체험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을 받는다. 귀국 후에는 모든 단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마음이 변화하며 느낀 행복들을 페스티벌을 통해 표현한다.

35일간의 리더 역량 강화 훈련
가시 돋힌 세상에장미꽃을 피우자!
글 | 김성은(굿뉴스코 페스티벌 총괄 진행)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굿뉴스코 봉사단원들이 해외에서 봉사하며 경험한 변화와 사랑, 감사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삭막하고 가시 돋힌 세상에 장미꽃을 피우자!’였는데요. 장미꽃같이 아름다운 체험담들을 소개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자 이렇게 정했고, 이 슬로건을 중심으로 모두가 뭉쳤습니다. 멋진 공연을 만들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열심히 연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건 아닙니다. 봉사단원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속에 이미 아름다운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열고 교류하는 자세입니다.

봉사단원들 개개인은 이런 큰 규모의 공연을 하기에는 재능이나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모두가 배우려는 자세를 갖습니다. 진행을 돕는 저희는 단원들이 자신의 부족함이나 약점까지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격려합니다. 준비 기간을 거치고 공연이 이어지면서 페스티벌을 대하는 단원들의 자세가 달라지는데, 그러면 공연 또한 변화합니다. 각 팀의 단원들이 맡은 분야에서 프로정신을 발휘하고 팀원들 간의 소통도 원활해져 공연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는 겁니다.

특히 올해에는 각 팀의 활동 내용과 프로그램을 모두 새롭게 해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교류하며 한계를 넘어 준비했는데요. 일본 공연을 위해 하루 전에 더빙 작업을 한 것 등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일본 관객들의 마음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도전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큰 감동을 주는 놀라운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봉사단원들은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해외 각지에서 배운 마인드를 더욱 확고히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극한 체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특히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리더십 훈련의 장場이지요. 전 세계에서 별들로 활동한 봉사단원들이 페스티벌이 끝나고 학교와 직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이 그윽한 장미꽃 향기를 풍기며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것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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