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모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예방수칙 제시

4월 1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4월 1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릴 경우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신고된 일본뇌염환자 9명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10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어 유아동 보호자들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넓은 옷 착용 ▲노출된 피부와 신발,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 및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 내 모기장 사용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내부에 모기 기피제 처리된 모기장 사용 ▲집주면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 없애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노주은기자
질병관리본부가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노주은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뇌염 모기의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는데,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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