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이후 벚꽃 절정…여의도 벚꽃축제ㆍ양재천 벚꽃 축제 등 시작
지난 주 초 한반도를 덮은 짙은 미세먼지로 한바탕 몸살을 겪은 서울 시민들이 미세먼지가 걷힌 주말, 공원 산책이나 산행을 나서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했다.
지난 주말에는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서울 주요 공원에는 마스크를 벗고 길을 걷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다. 양재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선 부부와 주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날씨가 풀힌 이번 주부터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시작된다. 보통 서울 등 수도권의 벚꽃 개화시기는 3월말에서 4월초였으나, 올해는 다소 늦어진 4월 10일이 넘어서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울 벚꽃 명소인 여의도, 석촌호수, 양재천 등에서는 일제히 벚꽃축제가 시작된다. (△ 여의도 봄꽃축제 4월 7~12일. △석촌호수 벚꽃축제 4월 5~13일 △양재천 벚꽃등(燈)축제: 12~13일)
한편, 벚꽃 축제 기간 중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날씨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건강 관리에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