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시스템 통해 삼성전자 762건, LG전자 668건 출원

세계지식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발표한 2017년 국제디자인 출원 통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나라별 통계에서는 우리나라가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27일(화),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발표한 ‘2017년 헤이그 시스템을 통한 국제디자인 출원 통계’에서 삼성전자가 762건, LG전자가 668건을 출원하여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위는 490건을 출원한 네덜란드의 가구 기업 폰켈(Fonkel)이 차지했고, 4위와 5위에는 미국의 P&G와 독일의 폭스바겐(Volkswagen)이 올랐다.

자료출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자료출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헤이그 시스템은 한 번의 출원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에 디자인을 등록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특허청은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디자인 출원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가 헤이그 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헤이그 시스템을 통하면 국가별로 대리인을 따로 지정할 필요가 없고, 하나의 언어로 등록 진행이 가능 하는 등 PCT나 마드리드 제도와 달리 절차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독일(4,261건),과 스위스(2,935건)에 이어 1,742건으로 3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헤이그 시스템을 통해 출원된 디자인 통계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가구업 분야가 전체 출원의 10.5%로 1위를 차지했고, 음향통신기기 분야가 10.3%로 근소하게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교통수단(7.6%), 조경기구(6.9%), 시계(6.9%)가 순위권에 들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