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취업률을 부풀려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는 대학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로 했다. 21일(수) 교육부는 ‘2018년도 고등교육 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계획’을 발표하고 각 대학과 함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취업하지 않았음에도 취업한 것처럼 취업률을 부풀리는 광고나 대학 자체 통계자료를 공식 자료인 것처럼 교육부 취업통계와 혼용해 발표하는 행위 등에 자제를 요청했다.

이번 계획에는 취업 통계가 학생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공별 취업현황, 급여 수준, 업체 규모 등 현재보다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 통계 조사 결과는 각 대학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자료 검증 후 12월에 공표하며, 세부 결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에서 2019년 1월 중 확인할 수 있다.

취업통계조사는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건강보험 등 공공 DB 등을 활용해 졸업생의 취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21일 열린 대학 관계자 연수에서 "취업통계가 올바르게 활용되도록 '취업률 1위 대학' 등 무분별한 광고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실제 취업하지 않았음에도 취업한 것처럼 취업률을 부풀리는 악용사례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제재방안을 강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취업통계조사 결과 대학과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7.7%로 전년(2015년)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당시 유지 취업률은 7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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