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명박 대통령 소환 소식 주요 뉴스로 다뤄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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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특히, 대부분 한국의 거의 모든 대통령이 임기 후 불명예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6시 22분께 21시간의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FP통신은 “한국의 대통령들은 물러난 뒤 정적들이 청와대에 입성하면 감옥에 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살아있는 모든 전직 대통령이 유죄판결을 받거나, 기소되거나, 범죄수사에 휘말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즈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소환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한국 정부가 1948년 출범이후 대부분의 대통령은 자신이나 친척, 보좌관이 부패 스캔들로 인해 재임 기간을 끝내거나 은퇴 후 명성이 훼손됐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6시 22분께 21시간의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16대)를 비롯해 17대(이명박), 18대(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직접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들의 소환 당시 상황을 비교해서 보여준 보도 ⓒ YTN 뉴스 화면 갈무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6시 22분께 21시간의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16대)를 비롯해 17대(이명박), 18대(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직접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들의 소환 당시 상황을 비교해서 보여준 보도 ⓒ YTN 뉴스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타임즈도 이명박 대통령의 검찰 출석 뉴스를 자세하게 전하며, 전직 대통령가운데 수사를 받은 5번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소식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소환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거의 모든 전직 대통령과 가족 및 주요 보좌관들이 임기가 끝나기 직전이나 퇴임한 직후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왔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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