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구글 광고국장 "이미 많은 피해자 발생…광고 신중할 수밖에"

구글이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 화폐와 관련된 광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금융서비스: 금융 상품에 대한 새로운 규제 정책(2018 6월)’을 3월 13일(현지시간)발표했다.

스콧 스펜서 구글 지속가능광고국장은 13일 CNBC에 암호 화폐와 관련된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새로운 광고 관련 정책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광고 정책은 6월부터 발효되고, 모든 암호 화폐 관련 광고는 구글과 유튜브에서 사라지게 되다.

스펜서 국장은 CNBC를 통해 “암호화폐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미 많은 암호 화폐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을 보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암호 화폐 관련 광고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도 올해 1월말 공개블로그를 통해 암호 화폐와 관련된 홍보 광고를 금지한다는 정책을 내놓은바 있다.

페이스북측은 당시 광고 정책을 업데이트 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사기성이 짙은 홍보 행위”를 사용하는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암호 화폐 광고나 ICO 광고가 포함된다. 페이스북은 악의적으로 운영되는 암호 화폐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관련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것과 공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핵심 광고 원칙 중 두 가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과 같은 자회사 서비스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또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암호 화폐와 관련해 남아있는 광고를 볼 경우 신고하기 아이콘을 눌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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