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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이위일合而爲一 우리가 한마음 되기까지COVERSTORY
김소리 기자 | 승인 2018.03.05 14:34

연습할 때 총 인원은 43명, 무대에 오를 때는 38명이 정확하게 동작을 맞춘다. 한 사람의 작은 실수도 잘 드러나기 때문에 연습도 열심히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마음 만들기라고 중국 댄스팀 멤버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오다연, 김주성, 방준혁 단원

댄스의 제목이 ‘합이위일’입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방준혁 ‘합이위일’은 하나로 합한다는 말인데요. 중국팀 댄스 제목이기도 하지만 굿뉴스코 페스티벌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제 각기 다른 나라에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온 500여 명의 단원들이 마음이 흐르면서 하나가 되고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경험을 하는데, 그것이 굿뉴스코 페스티벌이거든요. 개성과 생각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연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러 가지 색깔을 한데 섞으면 검은색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굿뉴스코 봉사 단원들의 작품 하나하나는 더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냈어요. 개인의 한계를 넘어 연합했기에 나올 수 있는 색이지요. 관객들이 그것에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김다슬, 문서영 단원

43명의 팀원이 한마음으로 댄스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뭔가요?
문서영 연합하기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건 연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화가 더 중요더라고요. 팀장님이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게 가장 먼저라고 하셔서 자주 모여서 이야기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1분 동안 속마음 말하기’를 하기도 했어요. 스톱워치를 돌려가며 1분 동안 별별 이야기를 다했지요. 가정문제, 개인적인 어려움…. 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털어놓다 보니 더 가까워졌어요. 연습을 많이 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온 게 아닙니다. 많이 이야기한 결과로 한 마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한 명이라도 ‘대충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신기하게 틀리고 실수하더라고요.

중국팀에는 ‘짝꿍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방준혁 네. 모든 걸 같이 하는 ‘짝꿍제도’가 있었어요.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쉬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요. 서로 교류하는 걸 돕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지요. 대화를 이어가기도 쉽지 않았고요. 김다슬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평소에 사람을 사귀기가 힘들었는데, 매일 새롭게 정해진 짝꿍과 늘 같이 다니라고 하니 걱정이 많았지요. 중국팀이면서 혼자 다니면 곧바로 사진이 찍혀서 SNS단체방에 공개돼요. 그러면 벌칙으로 연습시간에 개인기를 해야 하고요. 그러지 않으려면 꼭 함께 다녀야 했는데, 덕분에 친구도 많이 사귀고 단원들의 마음도 헤아리게 됐어요. 모두 가족 같은 사이가 돼서 팀 분위기도 좋아졌고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방준혁 어렸을 때는 운동을 좋아했는데 자라면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댄스 연습을 하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우리가 준비한 댄스는 군무이기 때문에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해요. 점프도 비슷하게 해야 하고요. 저만 낮게 뛰고 다르게 움직이면 눈에 띄고 보기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단원 한 사람이 제게 ‘연습하면 되는데 왜 안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움츠리고 있느냐’고 하는 거예요. 좀 놀랐죠. 그날 여러 가지 핑계와 변명들을 버리고 마음을 다해 연습했어요. 그랬더니 되더라고요. 같이 뛰고 같이 팔을 뻗고.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어떻게 그렇게 밝게 웃을 수 있나요?
문서영 봉사활동을 할 때 배웠어요. 기분이 좋든 나쁘든 웃는 법을요. 내 기분이 좋고 즐거울 때도 웃지만 남을 기쁘게 하려고 웃을 때 더 행복하답니다. 저희가 이런 공연을 하는 이유는 남을 위해 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예요. 저희의 웃음과 댄스를 보고 마음을 여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보다 보람된 일은 없지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마음을 열 때 해결되니까요. 방준혁 저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나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면 더 밝게 웃을 수 있어요.

페스티벌의 제목이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입니다. 지난 한 해 어떤 행복을 느끼셨나요?
김주성 봉사활동 기간에 경험한 모든 일들이 ‘행복’이었습니다. 만났던 친구들, 힘들었던 순간, 맛봤던 음식, 느꼈던 감정, 나눴던 대화, 피곤했던 기억…. 한국에 있을 때는 이런 것이 행복인 줄 몰랐는데, 집을 떠나 낯선 환경에 맞닥뜨리고 보니 하찮게 여겨졌던 일들이 소중해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질 때마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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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의 발자취
굿뉴스코는 2002년을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꾸준히 전 세계 90여 개국에 해외봉사단원을 파견하여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사회봉사활동, 대외협력,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소리 기자  sori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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